1. 자작시 원고

어느 봄날

무봉 김도성 2016. 8. 21. 17:17





   어느 봄날


             무봉


양지 토방에

소꿉을 차려놓고

여보라 부르던 순이


심술쟁이 철이

소꿉을 흩뜨렸지


그래도 말없이

소꿉을 차렸던 순이


어느 봄날

아지랑이 속으로 떠났어!


   2016.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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