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8. 5. 사진 일기(서각작품 택배/박인태 회장)

무봉 김도성 2016. 8. 5. 05:58

   

                                                           홈피 바로 가기 

오늘 날씨 궁금하시지요.

아래 클릭해 보세요.

바로가기

전국        Daum 미디어다음 날씨

 선택지역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2016/08/05(금) -사람이 죽는 까닭- (3019)

 

의사들은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보려고 온갖 정성을 다 기울입니다. 고대 중국의 제왕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신농씨(神農氏)는 농사일의 조상일 뿐 아니라 의료사업에도 창시자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신농씨가 스스로 맛보지 않은 풀과 잎이 없었다는 말도 전해집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환자에게 ‘인술(仁術)’을 베푸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차차 의술이 발달하면서 환자 진료를 위해 고가의 정밀기계가 도입되어 현대식 병원이란 대개 좋은 기계들을 잔뜩 들여다 놓고 ‘인술’보다는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농후하여, 환자의 진찰이나 진료를 의사가 하지 않고 기계가 하기 때문에 ‘의사보다는 기계’라는 말이 타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요새는 동물병원도 기계화가 돼 있어 웃지 못 할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리 동네 가까이 사는 귀부인 한 분은 작고 예쁜 치와와 한 마리를 친딸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강아지 주인의 말대로 한다면 이 개처럼 영리한 개는 지구상에 몇 마리 안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일찍이 우리는 들어보지도 못한 놀라운 재능을 타고 나서, 자신 있게 내가 말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초등학교 1학년 쯤 되는 지능을 갖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눈에 넣어도 쓰리지 않을 이 명견(名犬)이 급병에 걸려 앰뷸런스에 실려서 수의사가 있는 병원에 갔습니다. 수의사 말이, ‘J’가 중병에 걸린 것 같아 수술이 불가피한데 수술하기 전에 MRI를 찍어 보는 게 좋겠다며 주인의 동의를 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각해 보겠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요 주먹만 한 치와와를 다시 앰뷸런스에 태워(Siren은 울리면서 갔는지 묻지 않았지만) 어쨌건 ‘J’는 MRI의 독크에 들어가 그 작은 개의 그 작은 내장을 찍고 돌아와 병원에서 이틀 반을 체류했는데 별 병도 아니었습니다. MRI는 할인해서 55만원, 입원비를 합치니 성인 남녀가 서울의 <조선호텔>에 2일 투숙한 비용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애지중지 키우던 개도 언젠가는 죽을 겁니다. 그 개는 앞으로 왜 죽게 되는가?

사람이나 개가 죽는 것은 병이 나서 죽는 게 아닙니다. 어디가 아파서 죽은 것도 아닙니다. 단지 숨을 쉴 수 없어서 죽는 겁니다. 그래서 공기가 문제입니다. 탁한 공기 속에 오래 있지 마세요. 빨리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거기서 나오세요. 짐승도 사람도 산소가 부족하여 호흡이 곤란해서 죽는 겁니다. 이산화탄소를 멀리하고 산소를 가까이 하세요. 숨만 쉴 수 있으면 사람은 삽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작은 일이지만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매정함보다 튼튼한 제품을

잘 사서 오래 쓰는 즐거움을 누리자.

우리 삶이 일회용이 아니듯,

한번 맺은 인연이 일회용이 아니듯,

우리 곁에 온 물건들에게도

깊은 애정을 주자.

- 박경화의《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중에서 -









아내의 눈물/무봉 간밤에 아내가 울고 또 울었단다. 나는 묻지 않았다. 밥하고 설거지하는 남편이 불쌍하다는 생각에 자신이 미워 울었단다. 겨울나무 가지에 소리 없이 눈꽃이 내려앉는다. 2016.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