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
무봉
돌아보니 참으로 멀고 먼 길의 여행 사기그릇에 담겨진 모난 두 개의 돌처럼 부딪쳐 떨어진 돌조각이 헤일 수 없을 것 같다
때로는 사기그릇이 깨질까 참기를 수 천 번 그래도 시간이 흐르다보니 서로 미안한 마음에 다시 情으로 끌어안았다
그렇게 살기를 쉰 두해 현관에 놓인 두 켤레 신발과 수저통의 두 켤레 수저 어느 날 외짝으로 남아 두 해를 지나 반년의 지금
떨어져 나간 돌조각의 상처 아물기를 기도하며 간병하는 동안 새롭게 핀 사랑의 싹 시들지 않기를 2016.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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