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6. 7. 12. 사진 일기(육필 원고 작성)

무봉 김도성 2016. 7. 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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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김용복, 김영민 / 한동수, 정대원 친선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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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창밖을 보니 비가 내려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인터넷 카페 답글도 달았다.

시들지 않는 꽃 육필 원고 새로 정리해 썼다.

오후에 아내가 먹을 반찬 멸치볶음과 수박 참외 과일을 챙겨 병원에 다녀왔다.

아내 병원비 6월분도 정리했다.




아침 6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비오는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육필원고





2016/07/12(화) -700만 년 전에- (2995)

 

지금으로부터 700만 년 전에 우리들의 조상이 직립자세(standing posture)를 취하고 두 발로 걷기를 시작했다고 인류학자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서>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성서>는 인류학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진화의 과정이 정확하다고 우길 수도 없습니다.

내가 오늘 문제를 삼고자 하는 것은 오늘 나로 하여금 존재하게 하는 그 조상이 그 대열에 끼어 있었을 것만은 틀림이 없는데 700만 년 전의 그 어른은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글을 쓰는 후손 중의 하나가 오늘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 700만 년의 기나긴 세월에 나의 조상이 생존의 위기를 맞아한 적이 한 두 번이었겠습니까? 폭우가 쏟아져 토굴에 물이 차고 움막이 홍수에 떠내려간 적이 왜 없었겠습니까? 식구들이 다 탁류에 휩쓸려 간 곳이 묘연한데 나의 조상인 그 한 분만이 살아남아서 산 넘어 갑순이와 결혼을 하여, 오늘의 내가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죠.

그런 생각을 하고 또 하다 보면 나의 오늘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여러 해 전에 중국 산동성 곡부에 있는 공자묘를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묘역이 200만평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세도가도 그렇게 넓은 땅을 묘지로 갖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의 어디서 살다가도 공 씨(孔氏) 성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원하면 죽어서 여기와 묻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집 안 간 공 씨는 가능한데 시집가면 자격을 상실한답니다. 내가 아는 한국인 공 씨는 자기가 77대 손이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했는데 그는 미국시민권을 얻어 미국에 사는데 죽어서 곡부에까지 갈 마음은 없다고 나에게 자백하였습니다.

그 공 씨의 집안 내력도 700만 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조상이 어디 살던 누구일까 생각하니 족보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00만 년 전에 서서 걷기 시작하던 그 조상이 후손들아 다 모여라!”고 하면 족히 75억 정도가 모일 텐데,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일 만큼 넓은 장소를 얻기도 어려우니, 서로 싸우지 말고 제 집에 있으라고 일러줍시다.

우리들의 조상들이 꼭 같지는 않아도 모두 비슷한데,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인데 멱살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싸우는 것은 ‘꼴불견’이니 총질하며 불 지르는 이 고약한 젊은 놈들아, 반성하라!

김동길
www.kimdonggill.com


흙과 함께


"흙을 가지고

스스로 노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흙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가 흙과 관계를 맺는 것이고,

스스로 그 흙과 만나는 것이다. 아이들은

모험을 즐기고 두려움을 만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된다."

- 김용규의《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중에서 -






  시들지 않는 꽃


                          무봉  김 용 복


비가와도 눈이 와도 피는 꽃이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더욱더 아름다이 향기나는 꽃

당신은 내 가슴 속에 피어나는 꽃입니다




그림 유복례 作 / 사랑




무봉 김용복  육필원고


-시작 노-트 -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기념  "시여, 다시 희망을 노래하라! 라는 예술한마당 큰 잔치가 열립니다.

2016. 8. 16.- 8. 28. 까지 13일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우리나라 유명 화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있습니다.

이에

수원 문협회원들에게 우리나라 유명화가들의 전시작품을 배정 받아

그림을 보고 시를 자작한 후 육피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유복례 선생님의 "사랑"이라는 작품을 받고

"시들지 않는 꽃" 제목으로 졸시를 쓰고

그동안 굳어진 손으로 50년만에 붓을 잡고 부끄러운 육필을 써 보았습니다.



내 사랑 아내는 시들지 않는 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