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와 붉은 고추
무봉
오랜만에 제자와 식사를 했다
제자가 내게 물었다
세상에서 제일 가벼운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질문만하고 살았던 나
머뭇거리고 답을 못했다
생각만 해도 올라갑니다
아! 그래 좋은 때군
이 보시게 최군
이번엔 내가 묻겠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머리를 긁으며 답을 못했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올라가지 않는다네
선생님 죄송합니다
잔에 술을 채웠다.
201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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