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5. 19. 사진 일기(갈비탕 포장)

무봉 김도성 2020. 5. 19. 05:56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간밤부터 내리는 비가 아침에도 내린다.

오늘 테니스 코트에 못나갔다. 

아침 상을 무엇으로 반찬을 준비해야 하나

하루도 아니고 하루에 2,3끼 밥상차리는 일도 버겁다.

아내는 국을 싫어하고 나는 국물이 있어야 밥을 먹는다.

진퇴양란으로 난감하다.

한 번 먹고 버리는 작은 뚝배기에 된장짜개를 끓였다.

늘 약탕기로 마시는 갈근 도라지 오가피 인지쑥 대추 돼지감자 차를

뚝배기에 붓고 멸치 다시마 대파 양파 넣고 약불에 오래 끓였다

다시마 멸치 골라 버리고 막된장 한 술 풀고 청양고추 애호박 두부 넣고 보글복르 끓여 먹었다.

아내 수저 놓고 내 수저 넣고 절구길로 퍼서 입에 넣었다.

뚝배기 된장 찌개가 한끼 양으로 적당했다.

미련맞게 국을 너무 많이 긇여 두 세 끼 먹으니 두번째는 맛이 없어 음식을 버렸다.

세상을 적당한 관계로 살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아침 식사후 오전 9시인데 아내가 정색을 하며 따뜻한 고깃국물이 먹고 싶다고 했다.

11시경 화청갈비 식당에서 갈비탕을 포장해 점심으로 먹었다.

아내가 후-후 맛있게 먹는다.

점심식사후 피곤하여 잠시 낮잠을 잤다.

오후에 서산문인협회 김풍배 회장 소설책이 우편으로 왔다.

궁금하여 첫쪽부터 열심히 읽었다.

그리 저녁식사 준비를 해야 했다.

반찬이 마땅치 않아 계란 말이를 했다.

계란 세개풀고 양파와 당근을 잘계 썰어 넣고 소금 간을 했다.

아내가 후라이팬에 계란 말이를 했다.

저녁식사후 아파트 걷기 운동을 했다

그리고 발톱에 무좀약을 발라 치료를 해 주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해복의 조건


                    김도성


미 하바드대 42년동안

700명의 평생을 연구

행복은 좋은 관계

가족과 친구의 관계

좋은 괸계란 관계의 질

좋은 관계는 건강과 행복

좋은 관계가 좋은 삶을 만든다

당신곁에 있는 사람들이

좋은 삶을 만듭니다.

좋은 관계에서 사랑을 느끼면

그게 행복이다.









2020/05/19(화) 대통령 책임제 (746)

 

대통령 책임제

     1948년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들기 위해 제헌국회가 소집 되었을 때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이 원한 것은 대통령 중심제가 아니라 내각 책임제였다고 한다. 보성전문의 헌법 교수였던 유진오가 중심이 되어 엮었던 헌법은 내각책임제였다고 들었다.

     그 당시 남한은 정치적으로 혼란했고 세계사의 흐름을 모르는 지도층의 70% 정도가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주의를 갈망하고 있었다는 말도 사실인 것 같다. 대표적 인물로 여운형 같은 사람의 정치 기반은 대개 그런 것이었다.

     그러나 자유 민주주의를 실천에 옮기고 바닥을 가는 남한의 경제를 부흥 시키는 데는 반드시 시장 경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것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었다. 그는 내각 책임제를 반대하고 대통령 중심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누구도 그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유진오가 초안한 대한민국 헌법은, 혼란한 당시의 정치적 현실을 감안하여, 정권의 무게가 국회가 아니라 대통령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는 내용으로 바꿀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4.19 뒤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내각책임제로 전환했고 장면이 초대 국무총리로 선임이 되었지만 내각책임제로는 당시의 정치적 내지 사회적 혼란을 수습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뜻하지 않은 5.16을 맞이하게 되었고 군사정권 18년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여겨진다.

     한국에 내각책임제를 선호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던 때 미국에 가서 조용히 살고 있던 전 서울대 총장 유기천 박사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헌법 학자이던 유기천은 나에게 신신당부하며 대통령 중심제를 포기하고 내각 책임제로 돌아서면 반드시 혼란이 올 것이니 대통령 중심제를 고수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한국에는 오늘 삼권분립을 포기하고 일당 독재의 길을 가려는 음모 아닌 음모가 있는 것만 같다. 대한민국이 북의 북조선 인민 공화국처럼 독재를 해야 통일이 수월하게 되리라고 착각하는 자들이 혹시 있는 거 아닐까 우려되는 바도 없지 않다.


김동길

Kimdonggill.com




 

 

털의 매력

 

 

김도성

 

 

3일간 면도를 못했다

아내가 무슨 생각인지

어려서부터

털보 아저씨가

멋이 있어 보였단다

수염을 길러 본 적 없다

 

호기심이 생겼다

수염을 깎지 말자

머리도 길러 꽁지머리

하고 싶다

아내의 털보 남자로

살아보자

 

조금 볼썽사납겠지만

누가 나를 기억할까

그냥 자연스러운

자유가 그립다

아내가 짓궂게

턱수염을 만지며 웃는다

 

연애박사

여보!

당신 털 때문에

뽀뽀 못해 어쩌려고

그래 또 웃는다

 

2020.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