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5. 12. 사진 일기(경기대 시와 길 송하일식에서 오찬)

무봉 김도성 2020. 5. 12. 06:04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새벽에 내린비로 테니스 코트가 젖어 운동은 할수가 없었다.

동호인들과 커피를 마시고 담소하다가 9시경 집에 왔다.

10시 20분경 이복순 시인이 오이지와 파티용 양초를 가져 왔다.

이웃에 살면서 내가 직접 주부 살림하는 것이 안되었다는 생각으로 자주 반찬을 주어 고맙다.

11시 경기대역에서 홍선옥 시인을 만나 시와 길 모임 장소에 가기로 약속이 되어 10시 40분 집을 나섰다.

홍시인을 태우고 11시 30분 경에 송하식당에 도착했다.

시와길 회원과 두 교수님을 모시고 점심 식사후 찻집에서 커피를 마셨다.

오늘 커피 값은 김**교수님이 지불했다.

저녁식사 후 아내 아파트 걷기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2020/05/12(화) 정경심이 누군데? (740)

 

정경심이 누군데?

     조선조 500년의 어느 임금님이 통치하는 나라라고 하자. 이미 세자로 책봉된 왕자의 비가 무슨 사연으로 인하여 영어의 몸이 되었다고 하자. 칠만 명 가까운 많은 백성들이 세자비의 구속 연장에 부당하다는 사유를 들어 연판장을 올렸다고 하면 그것은 누구에게 보내야 마땅한 것이겠는가. 담당 관가에 보낸다면 그 연판장을 받은 당국은 누구와 의논해야 하는 것인가.

     68341명이 서명 날인한 그 엄청난 길이의 탄원서 두루마리를 마땅히 형조판서가 들고 임금을 알현하여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끝 간 데를 모를 만큼 이렇게 길고 긴 장황한 탄원서인데 박경리의 소설 <토지>보다도 길 것으로 사료되옵니다라고 한마디 아뢰었다면 성상께서는 뭐라고 한 말씀 하셨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오늘의 세상이 왜 이 꼴이 되었는가. 억지를 써 법부장관에 임명 되었다가 견디다 못해 쓰러져 단명했던 장관의 부인이 오늘 민주주의를 해야 한다는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 어찌하여 세자비 못지않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소설도 쓰고 시도 쓰고 이름 석 자도 어지간히 알려진 사람들의 그 많은 서명 날인을 받는 이 나라에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아예 이 시대를 왕조시대라 하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삼권분립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이라고 선언하게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오천만 동포가 지켜보고 있는데 그런 연극을 서슴지 않고 벌이는 그 진의가 나변에 있는가?


김동길

Kimdonggill.com

   

이미지 / 인터넷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