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4. 28. 사진 일기(김경자 뽈찜 외식)

무봉 김도성 2020. 4. 28. 05:50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내와 함께 아침 식사후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코트에 도착하자마자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두세트 경기를 했다.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왔다.

아파트 지하에 주차하고 집으로 올라 갔다.

가방을 ㅈ비에 두고 걷기운동을 나야 하는데 오늘은 나가기가 싫어 포기 했다.

요양보호사가 아내걷기 운동나가는 길에 삼겹살 만원어치 사오도록 돈을 주었다.

크딸이 사다 준 전기오분에 구워 먹고 싶었다.

고기를 구워보니 최소 40분정도구워야 했다.

고기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점심식사후 잠시 시를 습작한 후에 낮잠에 들었다.

6시경 아내를 데리고 김경자뽈찜에 외식을 다녀왔다.

외식후 집으로 와서 다시 아내데리고 아파트 걷기 산책을 했다.

아내가 요즘 걷는 것이 전 같지가 않아 잔소리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버겁고 힘이 든다.




무제(無題)

 

                    김도성

 

내가 세상에 오고 싶어

온 게 아냐

갈 때도 가고 싶어

가는 게 아닐 테지

 

바람이 불었어

나는 가만히 있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살았어

 

     2020. 4. 28.




숲의 비밀

 

 

                           김도성

 

연암산 삼준산 두 능선 사이

깊숙한 계곡에 은밀하게 숨겨진

그 숲의 신비를 잊을 수가 없다

 

계곡 사이를 무명천처럼 번들거리며

보일 듯 말듯이 졸졸 흐르는 물

고였다 터치면 가슴이 시원했지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지면

메마른 숲을 흥건하게 적시는 물

고요를 깨뜨리는 성난 물소리

 

그 물은 아래로 굽이굽이 흘러

크고 작은 웅덩이를 채우며

깊숙한 밑을 적시며 용솟음친다

 

도도히 흘러 강은 천수만에 이르고

넓은 바다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져

쓸쓸함을 잊으려 자주 찾아가는 곳

 

아직 그 두 능선은 옛 그대로인데

은밀한 숲은 사라져 물은 마르고

강은 내로 바다는 마른땅으로 남아

 

             2020. 4. 28.



 





2020/04/28(화) 죽었나, 살았나? (728)

 

죽었나, 살았나?

     지난 며칠 동안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이 중병에 걸렸다는 말도 파다하였고 혼수상태라고 잘라서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근간에는 김정은이 이미 죽었는데 독재정권을 승계할 사람을 찾지 못하여 아직 발표를 못하는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자들도 있는 것 같다.

     김정은의 주변을 지키는 자들 몇 사람만이 김정은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외신도 엇갈린 보도를 많이 한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문 정권 주변에 있는 어느 고위 공직자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외신기자에게 “He is alive and well”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뜻이 된다. 만일 그 고위 공직자만이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면 아마도 그는 김정은의 측근 중의 어떤 사람과 내통하고 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국민들 중 그 사람은 죽어선 안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극소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입 밖으로 내어 말은 안하지만 그가 하루라도 빨리 북한 땅을 떠나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무척 많아 보인다.

     김일성이 죽기 10년 전 쯤 이었는데 강남의 어떤 음식점에 현수막이 하나 나붙었었다. “축 김일성 사망이었다. 아무리 미워도 그런 말을 써 붙여선 안 된다. 내가 역설하였다. 그 현수막은 철거되어야 한다고. 되도록 좋은 말만 하면서 살자.


김동길

Kimdonggill.com




사진작품 / 박알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