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5. 사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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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전립선에 이상이 생긴 것일까 밤중에 2번 정도 화장실을 다니다 보면 이른 새벽에 잠을 깬다.
비뇨기과를 가서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할 것인지 고민이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 전신에 땀이 나도록 운동을 했다.
운동후 집으로 오자마자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걷기운동을 했다.
하루종일 집안에서 지내며 습작시도 쓰고 잠시 낮잠도 잤다.
저녁식사후 아내 데리고 아파트 산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다, 그래 삽니다
김도성
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도
잡초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도
아내가 슬그머니
내 허벅지를 만지며 눈을 마주 하는 것도
거기에 사랑이 있어 삽니다
사네 안 사네 티격태격하다 보니
어언 56년
거기에 시루떡 팥고물 같은
사랑이 있어
그래 삽니다
사랑이 있어 감사하면서
2020. 4. 5.
내일 4월 6일 두째 외손자가 군에 입대한다.
큰 딸이 군에 가는 손자에게 톡으로 격려해 달라 부탁이다.
사랑하는 박경서 손자에게
경서야 내일 논산훈련소 입소를 축하한다.
엄마가 직장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어려서 남에 집에 맡껴 두고 할아버지 학교에서 퇴근하면서
너를 차에 태워 할머니 집으로 데려 왔던 기억이 있을까
그때는 경서가 군에 갈 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 살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세월이 참으로 빠르구나
올 해 할아버지 81세 할머니가 80이니 오래도 살았다.
지금까지는 엄마 아빠가 너를 일일이 챙겨 주었지만
이제 너도 성인이 되었으니 앞으로 네가 가야할 길을
가야한다.
네가 가야하는 길이 어떤길이 바르고 그른지를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음식을 챙겨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
또 적당한 휴식과 건전한 생각으로 심신이 강해져야 한다.
대한민국 건강한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하니
성실하게 군무에 충실하기 바란다.
그동안 매사를 성실하게 처리하는 경서가 훈련도 잘 마칠것이라
믿는다.
훈련소 입소하고 자리가 잡히면 종종 카톡을 하거라.
우리 믿음직한 박경서 대한의 남아 답게 훈련 잘받아라
할머니 할아 버지가
◆2020/04/05(일) Die at the Right Time (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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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at the Right Time 영어권에서 조로아스터라고 부르는 이는 페르시아의 성인이었다고 한다.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짜라투스투라는 조로아스터와 같은 말이다. “제때에 죽으라”라는 말은 조로아스터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말이다. 오늘 나이가 들어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제때에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죽지 못하고 계속 살면 대개는 치매에 걸리거나 고관절이 상처를 입고 잘 걷지도 못한다. 매우 가깝게 지내던 똑똑한 사람들이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알츠하이머에 걸려 부득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옛날처럼 회갑을 넘기기도 어렵던 때에는 나이가 많아 노망에 걸리는 노인은 한 마을에 하나나 둘 밖에 없었지만 요새는 인구도 많고 대부분 오래 살기 때문에 누구도 그런 병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말은 “제때에 죽어라”라고 하지만 우리 속인들은 ‘제때’가 언제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종교를 가지게 되는 것 아닐까. 옛날 악습 중에 ‘고려장’이라는 것도 있었다는데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고 인생고의 극치를 눈에 보는 것 같아 매우 심사가 불편해진다. 그 제때를 전혀 모르니 절대자에게 일임하면서 “때가 되면 일러주세요”라고 부탁하게 되는 것 같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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