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 사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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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요즘 좋은 봄날씨에 아파트 단지내 벚꽃이 화려하게 개화해 보기가 좋다.
이 아름다운 꽃길도 금주가 마지막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 같으면 꽃을 즐기는 자유의 제한이 없었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상춘객이 없어 져 슬프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 두 세트 경기를 한 후 샤워를 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조우너 시장에 들러 삽겹살 돼지 양념갈비 오리고기와 상추 가지 꽈리고추 간식을 샀다.
점심으로 아내와 함께 사결살 구이로 단백질을 보충하면서 소주 두 잔했다.
하루 종일 습작을 하다가 텔레비젼을 보다가 하루를 보냈다.
오후 5시경 저녁식사후 아내와 함께 아파트 산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꽃길에 서서
김도성
삭막한 겨울을 지난
죽은 것 같은 나뭇가지에
봄날의 햇살 속에 기적으로
내미는 꽃잎처럼
사랑은
그렇게 온다
해마다 순백의
벚꽃 길을 걷노라면
생각나는 가로수 벚꽃 길
소실점에서 달려오는 그녀
웨딩드레스 입은
신부다
그렇게 만나 많은 이야기로
꽃길을 걷던 행복
꿈길의 행진
가슴의 설렘
조용한 꽃 미소
그 사랑은 꽃잎이 지듯
어느새 꽃비 속으로
멀리 떠난다
2020. 4. 2.
◆2020/04/02(목) 코로나19가 지나가면 무엇이 남나 (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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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지나가면 무엇이 남나 요즘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가 코로나라는 말이라 그런지 코로나와 관련된 많은 생각들이 떠오른다. 옛날에 스미스-코로나 타이프라이터가 있었고 스페인어로 왕관을 지칭하는 corona, 왕관을 쓰는 대관식을 뜻하는 coronation을 기억하고 있다. 사람의 기억력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 아이젠하워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 1953년이다. 재선이 되었기 때문에 총 8년 동안 대통령 자리에 있었다. 어느 해 그가 갑자기 심장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였다는 충격적 소식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지금으로부터 65년도 더 된 옛날이야기다. 그의 병명이 coronary thrombosis (관상동맥 혈전증)라고 들었다. 그는 건강을 되찾고 무사히 임기를 마쳤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도 반세기가 지났다. 그 오랜 세월 단 한 번도 coronary thrombosis라는 단어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 병의 내용을 자세히 알려고 노력한 적도 없다. 그런데 왜 돌연 아이젠하워와 그의 심장병의 영어병명이 생각나는가. 인간의 뇌의 작용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다. 한 인간이 오래오래 살다가 나이가 93세나 되는데 어쩌자고 그 말 한마디를 기억하고 있단 말인가. 이 전염병이 사라지면 과연 세상은 편안해질까. 혹시 사람들이 질병으로가 아니라 대량으로 굶어 죽는 그런 세상이 오지 않을까 겁이 난다. 그렇게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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