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사랑은 꽃처럼

무봉 김도성 2020. 3. 26. 05:48

      

        사랑은 꽃처럼 / 김도성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잡초들

        벚꽃 가지에서 내미는 꽃봉오리

        봄은 새 생명 탄생의 위대한 계절

         

        바다 저 멀리 몰려오는 밀물처럼

        들판 구석에 돋아나는 생명들

        처음으로 찾아온 나의 첫사랑

         

        수선화 목련처럼 아름다운 사랑

        볼 때마다 떨린 가슴 잊을 수 없어

        설친 밤 지나고 본 파란 하늘가 꽃들

         

        고백할 때를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어느새 꽃잎은 하얀 나비로 떠나고

        꼭 할 말이 있었는데 또 꽃잎이 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