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3. 24. 사진 일기(북수원 신협 조명자 출자금 통장개설)

무봉 김도성 2020. 3. 24. 06:12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도 평소처럼 이른 아침을 챙겨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가 테니스를 했다.

연속하여 2셑 경기를 마치고 땀에 젖은 몸을 샤워했다.

집에 오자마자 우리은행에 들려 14,050,000원 인출하여 4백만원은 아내입출금 통장에 입급했다.

1천만원은 북수원 신협에 출자금으로 예치했다.

윤주남 신협 이사장을 만나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 왔다.

그리고 은행예치금 현황을 정리해 두었다.

집에 도착하니 주문한 해남 고구마가 도착해 아내에게 삶아 주었다.

오래두고 먹을 수가 없어 두째 세째 딸들에게 갖다 먹도록 톡을 보냈다.


꼭 할 말이 있었는데

 

                                     김도성

 

왜 지는 꽃잎은 강으로 가는지

바람에 지는 꽃은 하늘에 솟는지

꽃잎이 지기 전에 말하려 했는데

 

오래도록 옆에 두고 보고 싶었는데

소식이라도 들을 때가 좋았는데

만개한 꽃잎이 지듯이 사라졌어

 

멀어질수록 더더욱 보고 싶었네

소식이 없어 정말로 궁금했는데

낯선 목소리에 전화 끊기 여러 번

 

너무 잘 아는 이웃에 살다 보니 허물이

서로 몰랐으면 오래오래 만났을 텐데

그냥 말없이 아주 멀리 갔다네

 

꼭 할 말이 있었는데 그만 소리 없이

살아서 갈 수 없는 곳으로 홀로 떠났네

봄날 꽃잎이 나비처럼 떨어진다

 

 

               2020. 3. 24.

 





칠층 석탑과 키재기를 하듯 추억을 담았다.



생각에 잠긴  무봉






2020/03/24(화) 이런 세상도 있는가 (694)

 

이런 세상도 있는가

     코끼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쥐새끼들이 괴롭힐 순 있고 벌떼가 매우 귀찮게 달려들 수도 있어서 천하의 최강자를 괴롭힐 수 있는 동물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인간은 원시시대에는 사나운 맹수들 때문에 오랜 기간 생존이 어려웠고 사냥이나 먹을 것을 채집하지 못하면 굶주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인간의 적들은 차차 상당한 수준까지 퇴치가 되어 우리는 비교적 안전하고 풍부한 21세기를 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최근 이름도 모르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간의 모든 행위가 거의 중단 되다시피 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부유하다는 미국도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짧은 시일 내에 원상복구 될 것 같지 않은 분위기고 큰 규모의 스포츠 행사들이 금지되는 가운데 올해 동경에서 개최키로 되어있는 올림픽 경기도 제때에 열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이 나돈다.

     호모사피엔스는 이렇게도 무력한 피조물인가. 코나 입을 통해 침입하는 균을 막기 위해 마스크 두 장을 사기도 어려운 세상이다. 목숨을 잃는 사람이 갑자기 많아졌다기보다는 목숨을 잃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얼마 사이에 몇 억이나 되었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은가. 달나라에 갈 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당하게 되었구나.


김동길

Kimdonggill.com



 

 

 

 



    어느날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 하나로 인하여
    우리에게
    많은 생활의 변화가 왔다..

    오랫만에
    만나는 고마운 인연하고
    반가움을 표현하던
    그 모습은
    거리를 두고 악수조차 허락은
    고사하고
    만남의 기회도 빼앗아 갔다..

    길을 걷다가도
    모두
    입을 가린사람뿐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으면
    큰 죄인이 되는 세상이다..

    며칠 전
    시어머님 기일이었다..

    해마다
    가족이 모이는 날은
    대부분 제삿날

    제사 음식 마련하는 일이
    갈수록 버겁지만
    이 일을 내가 하지 않으면
    가족들 함께할 기회가 없기에
    그냥..
    만남의 기회를 준비한다는
    그 마음으로
    조촐한 제사음식을 조심조심
    준비하는 편이다..

    이번 제사엔
    식구 모두에게 참석 금지령을..
    시간있는 사람은
    각자 여유시간에 산소를 다녀오길
    권유하고
    두 며느리조차
    금지령을 내리고
    두 아들
    남편 넷이서 차례를 지냈다.

    음식도
    밉지 않을 만큼의 작은 양으로
    마련하고
    정말
    오랜 만에 조촐하게
    네 식구가 마주할 수 있었다..

    오지 말라 했지만
    이른 시간에
    작은 며느리가 서둘러 와서는
    음식을 도와주고는
    큰며느리가 오지 않은 자리에
    자신만 있으면
    시아주머니가 불편해한다며
    서둘러 돌아갔다..

    그래도
    오랜만에 집을 찾아오신
    시어머님께서
    가족의 빈자리에서
    섭섭해 하시기보다는
    세상이
    왜 그러냐며
    이해해주시겠지..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언제쯤일지
    기다림이 지루하지만
    온 가족이 모여
    간단한 식사할 날을 기다려본다..


    며칠 전 / 박알미(2020.3.19)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