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3. 19. 사진 일기(시집 원고 교정후 우편 발송)

무봉 김도성 2020. 3. 19. 19:55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은 낮 12시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 태풍 주의보를 알렸다.

다행이 밖을 보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아침부터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테니스 코트에 도착해 보니 바람이 너무나 세게 불어 테니스를 하지 못했다.

회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대하하다가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시집 원고를 교정후 우체국에서 등기 우편으로 보냈다.

주유송에 들려 가스를 주입한 후 집으로 왔다.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고 저녁식사후 아내 걷기 운동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2020/03/19(목)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라는 인사 (689)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라는 인사

     요새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일이 드물다. 근년에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한 달에 한 번 장수클럽에 갈 때뿐이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해마다 나이를 먹는 나는 일종의 희귀족이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후배들을 만나면 첫 인사가 대개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이다. 나는 웃음 띤 얼굴로 고맙다라는 한마디 답례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속으로는 잘 모르고 하는 축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래 살면 사람은 건강을 잃기 마련이다. 슬픈 일도 아니고 억울한 일도 아니다. 기계도 90년 이상을 쓰면 고장이 나게 마련인데 쇳덩어리나 나무판자보다도 약한 재료로 만들어진 인간이라는 피조물이 백 년 가까이 살 때까지 별 고장이 없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사실상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건강은 없어도 오래 사세요라고 누가 인사를 하면 속으로는 괘씸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말은 맞는 말이다. 아직 60도 채 안된 젊은 사람들이 오늘 이 나이가 되기까지 살면서 고생하는 이 몸의 괴로움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누가 무슨 인사를 하건 나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기쁜 마음으로 화답한다. 내가 오래 살기를 바라는 이웃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가. 인생은 아름답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고요함의 영역 내면이 고요할 때만 나는 바위, 풀, 동물이 머무르는 고요함의 영역에 다가갈 수 있다. 마음의 소란함이 잦아들 때만 깊은 차원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지나친 사고 작용이 만들어낸 분리된 존재라는 느낌을 넘을 수 있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고요함의 지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