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20. 3. 18. 사진 일기(시집원고 교정 2차)

무봉 김도성 2020. 3. 18. 10:57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무슨 이유인지 얼마전부터 전립선에 문제가 있는지 9시경에 잠이들면 소

변 때문에 12시경 깨고 또 새벽 4시경에 깬다.

전에는 초저녁에 한 번 잠들면 새벽에 한번 소변을 보았다.

아마도 전립선에 이상이 없는지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 보아야 겠다.

오늘 새벽 3시 30분에 잠이 깼다.

용변을 보고 바로 세면후 시집 원고를 검토했다.

2시간 이상 컴퓨터를 들여다 보니 눈이 피로 했다.

6시경 아내가 먹을 조기구이를 해서 7시경 아침 식사후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한 경기 후 땀에 젖은 몸을 샤워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아내가 점시믕로 먹을 갈비탕을 포장했다.

그리고 아내간식용 누룽지를 사러 공장에 들려 두판에 2만원주고 샀다.

은행에 들려 윤형돈시인 해설비 잔액 10만원과  수원문협 연회비 10만원을 입금했다.


오전에 새로 출판할 시집 원고를 교정했다.

점심식사후 피곤하여 잠시 낮잠에 들어싸.

4시경 저녁으로 먹을 카레라이슬르 준비했다.

카레 라이슬르 준비하는데 아내가 여러가지 주문이 많아 짜증이 났다.

아침에 포장해 점심으로 먹은 갈비탕 국물을 먹겠다고하여 아내에게 데워 주었다.

나는 카레라이스를 먹기위해 따로 떠서 먹으려 했다.

그런데 갈비탕 한 수저떠 먹고 나의 카레 라이스를 먹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이랬다 자랬다하는 아내가 못 마땅했다.

저녁상에서 대판 말다툼을 했다.

그렇게 미울수가 없고 나의 신세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쉬었다 저녁식사후 아내 데리고 아무 말없이 저녁 산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새로 출판하는 시집 표지 사진 간월암과 일몰 사진을 찾았다.





시집표지 사진







만조때는 섬이 되어 버리는 간월암







2020/03/18(수) 푸이를 기억하는가 (688)

 

‘푸이를 기억하는가

     중국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불행했던 청나라 최후의 황제 ‘푸이를 생각한다. 1908년 그는 혈통을 이어 세 살밖에 안 되는 나이에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가 되었는데 자기 자신이 황제가 된 줄도 모르는 가엾은 젖먹이였다. 그러나 1911년 중국 본토에 신해혁명이 일어나 황제의 자리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만주 사변이 터진 1931년 일본군에 의해 장춘으로 이송되었고 1932년 일본의 괴뢰 국가로 탄생한 만주국의 집정이 되었다가 드디어 1934년에는 만주국의 황제가 되어 강덕이라는 연호를 사용하였다. 그 뒤 ‘푸이가 겪은 시련은 말로 다하기 어렵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어쩌다 내게 있게 된 만주 중앙은행이 발행한 100(100위안)권 한 장 때문이다. 만주국이 수립되고 곧 찍어낸 지폐처럼 보이는데 족히 90년은 되었을 것이다. 많이 쓰였던지 낡고 또 낡아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빈약한 만주국의 지폐 한 장.

      결국 일본의 군국주의도 망하고 민중 반란도 일어나면서 '푸이'는 잡히고 만주국은 무너지게 되었으니 의 처신도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 한 편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푸이', 그는 평민의 신분이 되어 61세까지 생명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말할 수 없이 가난하고 비참한 말년을 보냈다.

     내 손에 있는 백원(100위안)짜리 낡은 지폐처럼 초라하기 짝이 없는 인생을 그는 살고 갔다. 인생의 부귀영화가 한낱 봄날의 꿈이 아닌가.


김동길

Kimdonggill.com



                          


그림 / 정인성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