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불나비 사랑 무봉 김도성 2020. 1. 30. 10:56 불나비사랑 / 김도성 키 작은 잡초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궁창의 별들도 반짝반짝 소곤대는 밤 소쩍새 나무숲에서 슬프게 울어 댄다 오매불망 불면증에 뒤척이는 잠자리 행여 하는 마음에서 그녀의 창을 향해 한밤중 뻐국새 뻐국 신호 보내 부른다 미친 듯이 달려온 한 쌍의 불나비들 약속이나 한 듯이 뒷산으로 올라가 서낭당 오색 천 아래 돌탑을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