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겨울나무 등대

무봉 김도성 2019. 12. 7. 06:16

 

 

 

 

겨울나무 등대

 

김도성

   

영하의 차가운 겨울 바다

밤바다를 밝히는 등대를 생각한다

바다의 길잡이 흰옷 입은 등대와 섬

겨울바다는 더 외롭다

 

수학여행 마치고 밤늦게 오는 날

호롱불 들고 마중 나온 아버지

목숨을 걸고 고지를 지킨 병사들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민족의 지도자들은 등대였다

 

책임 있는 지도자는 모두 잠든 밤에도

겨울나무 등대

등대는 외로움을 모르나

등대지기는 외로움으로 바다를 ...

 

2019.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