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11. 13. 사진 일기(아내 아주대병원 비뇨기과 진료)

무봉 김도성 2019. 11. 1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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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방광염 때문에 한달에 한 번 약을 복용하고 비뇨기과에 간다.

6시 30분경 집을 나서 병원에 가면 진료비를 정산한다.

채혈실에서 번호표를 받으면 전광판에 접수 번호가 뜬다

한편 저승에 갈 때도 저렇게 부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접수직원이 환자를 확인하느라 생년월일을 묻는다.

소변 검사라 종이컵과 소변 받을 유리컵을 준다.

9시 진료라 적어도 8시 이전 한시간 전에 소변을 검사대에 놓아야 한다.

검사결과가 나와야 진료를 받기 때문이다.

매번 소변이 제시간에 보지 못하여 그동안 여러번 말다툼을 했다.

새벽에 좀 참았다 병원에서 보라해도 그게 그리 않되나 보다.

오늘 아침 6시 40분경 소변을 참수가 없다고 해 집에서 종이 컵에 받아 갔다.

혹시 오염이 되면 어쩌나 몹시 불안했다.

7시 20분경 병원에 도착해 받아간 소변을 제출했다.

구내 식당에서 아침 식사후 8시경 비뇨기과 앞에서 대기했다.

9시경 1번으로 의사 진료를 받으러 들어가는 아내가 긴장으로 초조해 했다.

다행이 의사가 말하기를 검사결과가 깨끗하다는 말에 안심히 되었다.

집에서 몰래 소변을 받아간것이 이사잉 있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1개월분 약처방을 받고 집으로 왔다.

아내가  긴장이 풀리며 기분이 좋다고 얼굴이 밝아 졌다.

시간을 본 10시 오늘 아침 테니스를 하지 못하여 여기산 코트에서 수이테 테니스 모임이 있어 찾아 갔다.

비가 조금 씩 내렸다.

다행이 비가 그쳐 한경기 운동을 했다.

그런 12시경 굵은 비가 내려 운동을 ㅏ치고 근처식당 순대국을 먹고 문학인의 집에 왔다.

황차장 외출후 3시에 오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문학인의 집에 앉아 11월 15일 저녁에 예술대상과 문학상 수상자에 대한 심사 서류를 준비 했다.

오후 5시경 집으로 오는데 제법 비가 내려 차창밖 시야가 흐렸다.

내일 14일이 수능 시험 보는 날이고 했다.

해마다 수능 시험때는 추운이유가 무엇일까?

수험생들이 몹시도 불안해 떨게 하느라 함께 추운것 같다.

집에 오자마자 혼자 있는 아내를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아내가 무 국이 먹고 싶다고 했다.

어제 무, 국거리 소고기를 준비했다.

주먹 크기의 무를 잘라 얇게 썰었다.

소고기 피를 빼고 1차 냄비에 넣고 끓여 국물을 버렸다.

전골 냄비에 무와 소고기를 넣고 맹물을 넣어 고기와 무가 무르도록 한 참 동안 끓였다.

고기 푹 익도 끓이라고 아내가 주문을 했다.

6시경 무국으로 아내와 겸상을 했다.

창밖을 보니 비가 그쳤다.

아내 손을 잡고 아파트 걷기 산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경기대 시창작반 시와 길 박희옥 회장이 100인 시선에 선정되어 축하했다.



















수능 시험 날에는 나무도 시험을 본다

낮에 비가 내리며 바람이 불었다

입시생처럼 나무도 몹시 불안해 떤다

저녁에 아내 손잡고 걷기 산책을 나갔다

울긋불긋 낙엽이 제멋대로 인도에 깔렸다

바람이 장대를 흔드어 털었나보다

매달린위치도  크기도 모양도 모두가 다르다

은 곳 있는 것들이나 낮은 곳에 있는 것들이나

같이 떨어지는 것 순서가 없이 떨어진다.

70도 되지 않은 후배가 사망했다는 부고다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이 지는 낙엽과 같다

결국 바닥에 누워있고 좀 쉬었다 가려고 벤치에 앉아 있고













2019/11/13(수) 권력에의 의지 (562)

 

권력에의 의지

원시 시대에도 추장은 있었다. 크나 적으나 집단을 이루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지도자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한 집단 내부의 질서 유지도 문제이지만 집단과 집단 사이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서도 힘 있는 지도자가 반드시 있어야 했다. 

 

동물들의 세계도 그렇다. 사자란 원래 백수의 왕이라고 일컫는 무서운 동물이지만 그들도 모여 살기 위해서는 라이온 킹을 한 마리 가져야하고, 그의 권한은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 생존하는 호모사피엔스에게 있어서도 정치적 지도자의 존재는 절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순수 민주주의(Pure Democracy)가 가능하던 지역도 있었지만 모든 주민이 다 정치에 참여할 수는 없는 방대한 사회가 되면서 주민들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국회의원도 뽑고, 대통령도 선출하여 그에게 시한부로 권력을 이양한다.

 

오늘의 세계를 보면 대통령으로 선출된 인물 가운데 가장 지나치게 그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바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미국 의회도, 미국의 사법기관도 몽땅 자기 손에 거머쥐려고 하는 독재자라고 볼 수 있다.

 

그가 2020년에 재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헌법이 그대로 살아있다면 2024년에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트럼프의 독재도 결코 10년은 가지 못한다. 부동산업자였던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 현재 그의 권력에의 의지는 하늘을 찌른다. 그러나 그의 권력도 어쩌면 탄핵으로 도중에 끝날 지도 모를 처지에 이르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우산 속으로도 비 소리는 내린다 / 함민복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비를 기다렸을까 비는 또 오는 게 아니라 비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 취하고 싶은 건 내가 아닌 나의 나날인데 비가와 선명해진 원고지칸 같은 보도블록을 위를 타인에 떠밀린 탓보단 스스로의 잘못된 보행으로 비틀비틀 내 잘못 써온 날들이 우산처럼 비가 오면 가슴 확 펼쳐 사랑한번 못해본 쓴 기억을 끌며 나는 얼마나 더 가슴을 말려야 우산이 될 수 있나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는 질문에 소낙비에 가슴을 적신다 우산처럼 가슴 한번 확 펼쳐보지 못한 날들이 우산처럼 가슴을 확 펼쳐보는 사랑을 꿈꾸며 비 내리는 날 낮술에 취해 젖어오는 생각의 발목으로 비가 싫어 우산을 쓴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사이를 걷고 또 걸으면 우산 속으로도 빗소리는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