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13. 사진 일기(총각 김치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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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매일 같은 하루가 시작되었고 일과도 거의 변화가 없다.
아내 아침 상을 차려 놓고 나 혼자 밥을 먹으며 오늘 일요일 두고 먹을 반찬을 마들기로 했다.
아내가 주는 메모지에 볼펜으로 시장 볼것을 메모했다.
총각무, 양파, 쪽파, 오징어 채, 소선무, 얼갈이 배추, 단감, 조선간장, 큰다라이, 호빵 소보루빵, 식초 포도씨유, 물엿, 고량주, 단팥빵 등등
7시 30분경 테니스 코트에 도착하여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땀이 나도록 뛰었다.
운동후 젖은 몸을 샤워하고 물기를 닥으려 하는데 수건을 자져 오지 않아 벗어놓은 내의로 닦았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마트킹에 들러 메모한 생활 용품을 사가지고 집으로 왓다.
집에 오자마자 총각무와 쪽파를 다듬어 씻었다.
아내가 옆에서 시키는대로 양념을 해 김치통에 담아 두니 부자가 부럽지 않았다.
몸이 조금 피곤했지만 늦은 점심으로 짜짜로니를 끓여 먹었다.
점심식사후 낮잠을 늘어지게 잤다.
4시 30분경 낮잠을 깨어 누워 있는 상태로 오랜만에 올인이라는 연속극을 보앗다.
일종의 도박영화 카지노 영화속의 주인공들의 연애 장면이 옛 생각을 하게 했다.
나도 한 때 도박에 빠져 용돈깨나 허비한 허송세월이 생각났다.
내가 화토를 만지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때 부터 동네 형들과 나이롱뻥을 했으니 잘 못된 길이었다.
중고등학교 대학을 다니면서는 전혀 손을 대지 않다가 수원으로 내려와 36세 또 동료교사들과 고스톱에 손을 댔다.
64세 정년하면서 화토에서 손을 떼고 금연도 했다.
연속극을 시청하다가 6시 넘어 저녁을 먹었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하며 달을 구경했다.
지팡이 집은 손목이 아푸다하여 지팡이 없이 아내손을 잡고 산책했다.
화창한 일요일 아침 테니스를 즐겼다.
테니스 코트 철망 울타리 밑에 철을 잃은 민들레가 피었다.
나팔꽃도 피었다.
오전 내내 총각무를 다듬었다.
쪽파도 다듬고
황토가 덕지덕지 묻었다.
다듬어 깨끗이 씼었다.
4/1쪽으로 쪼갰다.
아내가 시키는 대로 왕소금 뿌려 간을 하고 감자가루 풀도 쑤고 새우젓 멸치 액젓 고추가루 마늘 쪽파 /1로 잘라 넣고 다시가루 매실청 양파즙을 넣어 버무렸다.
멸치 고추장 볶음
◆2019/10/13(일) 상식 없는 종교(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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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없는 종교 부처님을 위해서 불교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공자님을 위해서 유교가 있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도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그리스도교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공자를 믿는 사람, 부처를 믿는 사람,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 의하여 종교적 집단들이 생긴 것이다.
영적 능력이 뛰어난 DNA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원효나 퇴계가 그런 사람들이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그만한 인물들을 배출하지 못하였다. 바울이나 성 어거스틴이나 루터 같은 사람들은 영적인 특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 신도들에게도 다소간에 그런 체험은 있게 마련이다. 신도들이 많아지면 자연히 절이 생기고 향교가 생기고 교회가 생기기 마련이다.
각기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집회 장소이고 협동 또는 친교를 뜻하는 'Koinonia' 가 생기게 되어 스님이니 목사니 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초기에는 영적 감화력도 크고 그 교에 심취한 사람들이 그 종교적 집단들을 이끌고 나가게 된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재물에 대한 욕심이나 인간적 명예를 추구하는 자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수도 있다.
러시아 역사를 뒤흔들었던 괴승, 라스푸틴 같은 인물이 바로 그런 사람이어서 로마노프 왕가와 제정 러시아가 동시에 무너지는 비극을 우리는 목격하였다. 종교 지도자가 상식 이하로 내려가면 절도 성당도 교회도, 그리고 신도들도 망하기 마련이다. 종교는 반드시 상식 위에 있어야지 상식보다 낮아지면 그 종교는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된다. 무서운 일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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