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9. 11. 사진 일기(문학인의 집 출근)

무봉 김도성 2019. 9. 11. 06:06

   


 http://blog.daum.net/ybok1004/ 

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오늘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로 6일째 아침 테니스를 하지 못해 몸이 무겁다.

매일 아침마다 아침상을 차리는 것이 힘이 든다.

어제 먹던 콩나물국에어제 양념한 LA갈비를 구웠다.

아내가 콩나물국에 갈비로 아침을 잘 먹어줘 고맙다.

식후에 빠지지 않고 챙겨야하는 복용약 과 약먹고 나서 입안의 불편한함을 제거하기 위해

복숭아나 도마토를 깎아 놓는다.

앞으로 얼마나 살아 남을 것인지 모르나 많은 시간을 아내와 대화를 해야 하는데

요즘 아침 9시 문학인의 집에 출근하여 회장직무대행 업무처리에 시간을 많이 뺏기고 있다.

누가 알아줘서 하는 일은 아니나 내용을 알고 보니 밖으로 알릴수 없는 내용처리에 고심이 된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문집에서 10시 출근하여 오후 6시까지 보수도 받지 않고 봉사하는 황남희 차장이 있어 고맙다.

요즘은 이도행 원로가 9시 출근하여 10시까지 공백을 메꾸어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이혜정 서기석 김영희 목경화 4분의 차장님들이 도와 주고 있어 고맙다.

그리고 부회장 두 분 이복순 임옥순 시인과 임화자 임성자 노재연 원로님이 도와 주어 그런대로 견디고 있다.


그래서 간밤에 문집 관리에 직접 수고하시는 몇 분에게 조그마한 추석 선물을 준비키로 했다.

8시 30분경 문집 출근길에 킹마트에 들러 추석 생필품과 과일을 준비해 전했다.

아침 9시 20분경 문집에 출근해 보니 이도행 원로가 문학인의 집 근무를 하고 있어 고마웠다.

11시 40분경 한희숙 이사가 벽시계들고 문학인의 집을 방문했다.

큰것은 아니지만 몸소실천하는 관심이 고마웠다.

12시가 되어 이도행 소설가와 황차장을 모시고 순대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화차장은 기숙사에서 지내던 딸이 집에 온다며 식사후 먼저 자리를 떴다.

식사중에 김영희 차장이 문집에 오면서 식사하러 식당에 들리도록 했다.

그런데 3인분 식대를 황차장이 나가면서 계산하고 갔다.

잠시후 김영희 차장이 왔기에 식사하도록 기다렸다.

지난번 문행기행에 고생한 답례로 순대국을 사준다며 계산했더니 겨우 이거냐며 농을 해 웃었다.

일전에 내가 부탁한 화장품 선크림을 들고오며 선물을 들고 왔다.

사람사는 정이 이런것 갔다.

행복하고 흐뭇했다.

이도행 원로에게 4시까지 문집 근무하다 퇴근하시라 부탁하고 2시경 나는 집으로 왔다.

아내가 혼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거의 매일 문협일로 아내 혼자 집에 있게해 미안했다.

저녁에 일전에 동창당 한의원에서 낚시로 잡아온 대구 한 마리를 해동 시켜 매운탕을 끓여야 겠다.

피곤하여 4시까지 낮잠을 잤다.

4시에 일어나 해동된 대구를 손질했다.

1차 맹물에 맛술과 소주를 넣고 손질한 대구를 넣고 끓여 잡내를 제거했다.

깻잎 쑥갓 무 대파 양파 홍고추  콩나물 애호박 다듬고 썰었다.

물이 펄펄 끓을때 무를 썰어넣고 무를때까지끓였다.

킹마트에서 사온 매운탕 양념을 야채와 함께 넣고 약불에 오래도록 끓였다.

조금 싱거워 소금으로 간을 했다.

아내에게 맛을 보이니 맛이 있다고 했다.

월요일 두째 딸이 손녀를 데리고 일본에 갔다.

5시경 두째 사위에게 전화를 걸으니 퇴근하는 중이라 했다.

집에있는 고1 손자를 데리고 우리집에 6시 와서 저녁 식사하도록  했다. 

두째 사위가 부모님 계신 경북의성 고향에 손자와 함께  밤에 내려간다고 했다.

사위와 손자에게 먼저 LA 갈비를 굽고 매운탕을 끓여 저녁을 차려 주니 맛있게 먹었다.

할아버지가 챙겨주는 저녁식사 하는  사위와 손자는 흔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사위를 보내놓고 아내와 저녁상을 겸상했다.

저녁 식사후 아파트 걷기 산책을 하는데 오늘도 나를 붙들고 걸으려고해 나무랬다.

7년째 아내 간병이 지겹다 그나마 누워 있으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가야한다.

다리에 힘이 빠지지 않도록 혼자 걸어야 하는데 꼭 지팡이 대신 나를 잡고 걸으려는 의지 심 때문에 걱정이다.

이렇게 바쁘고 힘든 하루를 보낸다.






2019/09/11(수) 강남의 프롤레타리아들 (499)

 

강남의 프롤레타리아들

미국 뉴욕 맨하탄에 가면 파크 애비뉴에는 부자들이 살고 할렘에는 가난한 흑인들이 많이 산다는 말이 있다. 어쩌다 세계적 도시가 된 대한민국 서울에도 부자와 유식자들은 강남에 살고,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강북에 많이 산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만 말했다가는 큰코다친다. 크고 좋은 집에 살뿐만 아니라 공부도 많이 하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이 평창동이나 성북동에도 많이 산다고 한다. 물론 서울의 강남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이 구석 저 구석에 끼어서 살고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언젠가 강남의 어떤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 지역이 전국적으로 대학 출신 유권자가 가장 많고 비싼 집을 가지고 잘 사는 부르주아들도 가장 많다고 하였다. 그런데 강남의 'Bourgeois라고 하는 말은 당연하게 들리지만, 강남의 'Proletarier'라는 말은 생소하다. 거기다 한마디 더 수식어를 부친다면 술집에 모여 샴페인을 즐겨 마시는 강남의 포롤레타리아라고 할 때 놀라 자빠지게 된다.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력 이외에는 생산 수단을 가지지 못한 노동자계급인 '푸롤레타리아'를 위해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런 호화판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런 웃기는 인간들이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주변에 많이 침투해 있다는 말은 정말 믿기 어렵다.

 

최근에 법무 장관이 되겠다고 국회 청문회에 나왔던 사람은 그의 현주소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스스로 자신은 자유주의자인 동시에 사회주의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사회주의가 자유민주주의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하여 또 한 번 크게 놀라게 하였다. 그래서 나는 샴페인 마시는 프롤레타리아의 이념이 그런 것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가을비 우산속에 詩/ 김인수 잘 지내지요 무던히도 긴 시간이 지났네요 이렇게 가을비가 내리면 어떤 그리움이 돋아나 소소하게 안부를 묻고 싶어집니다. 님께서 계신 하늘쪽을 수도없이 바라보았던 날들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서 호젓하게 떠나시던 그 그림이 지워지지 않아 참 많이도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