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9. 사진 일기(문집 근무, 최동호교수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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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 아침도 비가 내려 테니스를 못했다.
링링 폭풍이 지나간 후 계속 비가 내렸다.
아내와 아침을 챙겨 먹고 9시경 문학인의 집에 출근했다.
문집에 가보니 이도행 소설가가 출근해 있었다.
황남희 차장이 10시에 출근하므로 9시부터 10시까지 출근해야 한다.
가끔 정유광 시인이 지나가다가 문짐에 들려 신문도 챙겨 놓고 간다.
모두들 문학인에 집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있어 고맙다.
그일 최동호 교수가 3시경에 문학인의 집에 만나자는 전화를 했다.
아마도 2019 세계시인 수원 시 낭독 추전 행사 관계로 수원에 내려 오는 것이다.
3시 30분이 되어도 오시지 않았다.
약속시간이 늦었는데도 전혀 연락이 없었다.
여러번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늦으면 늦는다 전화를 해야 하건만 이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가까스로 5시경에 문집에서 만났다.
나는 아내 저녁식사 관계로 집으로 와야 하기에 미안하게도 저녁 7시 30분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7시 30분 이복순 부회장, 권월자 교장, 함께 단오 카페에서 만났다.
행사과계로 시청 담당자와 면담하면서 수원문협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있었다.
박회장의 업무처리 미스로 수원시로부터 360만원 환수 및
그 여파로 앞으로 1년간 모든 지원 동결 2021년까지 2년동안 40% 예산 삭감 한다는 공문이 왔다.
최동호 교수와 차를 마시며 세계 시 낭송 축천에 대한 협의 후 헤어졌다.
9월 27일 저녁 7시 고려대학교에서 김달진 문학제 전야제 행사에 문협에서 참석해 다라는 요청이 있는데
갈 수 있는 사람들이 없어 걱정이다.
차를 마신후 단오 근처 최동호 교수 서재를 돌아 보고 해산했다.
양승본 회장 사퇴 처리와 정관개정을 위한 이사회 소집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행사와 일정을 고려하여 9월 26일 이사회 소집을 하기로 협의 했다.
수원 남창동 최동호 교수 서재에서 기념 사진
◆2019/09/09(월)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4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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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옛날 사람들 중에서도 철학을 공부한 머리 좋은 사람들이 시간이라는 정체불명의 주제를 대담하게 셋으로 구분하였을 것이다. 시간을 두고 과거와 현재를 구분할 수 있었던 탁월한 머리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 이처럼 우리가 머리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구분할 수 있는 것도 어쩌면 철학을 공부한 이런 사람들의 덕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어제를 모르고는 오늘을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기록을 남기자고 주장한 사람들 또한 다 천재들이었을 것이다. 영국의 정치학자이며 역사가 E. H. Carr(1892-1982)은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한마디를 남겼는데, 그 한마디야말로 매우 그 의미가 심장하다. 그 대화를 통하여 우리는 내일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권력을 가지고 인류 역사의 과거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 몰상식한 인간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잘못된 기록이 있으면 그 기록을 바로 잡아 보려는 노력은 할 수 있어도 자기에게 불리한 과거를 유리하게 다시 바꾸어 쓰려고 하면 자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역사학자 Thomas Calyle(1795-1881)은 역사상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 도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일마저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과거를 자기 구미에 맞게 고쳐 쓰려고 마음먹는 자들은 차제에 반성을 해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 우리에게는 동양 최고의 역사가의 한 명으로 꼽히는 사마천이나 칼라일 같은 역사가가 필요하다. 날라리들은 제발 경거망동을 삼가 해주기 바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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