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8. 사진 일기(인하대 손자, 군에 간 손자가 자고 큰 딸 사위가 데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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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어제 밤 늦게 인천에 살고 있는 인하대 손자가 이틀 밤을 잤다.
또 군에서 휴가 나온 큰 손자가 거실에서 자고 있다.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는 집에 장성한 두 손자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자 된 기분이다.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 한다.
아마 어제 밤 12시 넘어 집에 와 잤으니 오늘 아침 10시는 넘어야 일어 날 것 같다.
나는 조심조심 아내의 아침 상을 차렸다.
가지 나물을 볶고 조기를 구워 차렸다.
두유에 황성주 생식을 넣어 아침을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전신에 땀이 흐르도록 운동을 했다.
운동후 젖은몸을 샤워를 했다.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 두 손자가 먹을 아침을 신설설농탕 2인분을 포장해 왔다.
인천에 살고 있는 큰 딸이 11시경 아들들을 데리러 온다고 했다.
10시경 손자들 아침을 차려 주었다.
아내가 자주 오라고 주문했다.
앞으로 몇 번이나 볼 수 있을 까 생각하니 서글프다.
11시경 큰 딸과 사위가 왔다.
아내와 함께 먹을 먹거리를 사들고 왔다.
집안 이곳저곳 청소도 하고 옷가지를 리정돈하고 갔다.
썰물 빠진 바다처럼 집안이 쓸쓸했다.
오후 내내 사랑하면 행복하다는 자작시를 습작했다.
그리고 딱따구리 친구와 한동안 톡을 주고 받았다.
2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 났다.
저녁을 준비해 먹어야 겠다.
그저 나의 일상은 맨날 그렇다.
소나기
김도성
어느 여름날
아무도 오가지 않는 삼경에
공동묘지를 쏘아 다녔다
발정 난 암캐를 따라다니듯
바지 끝이 이슬에 젖었다
화선지에 먹물 번지듯 칠흑의 밤
그 녀 얼굴을 윤곽으로 스케치했다
깊어진 사랑은 손끝에 열을 더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지 못하고
샤워 꼭지 아래 연인처럼 젖었다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흑진주 눈빛
말은 없어도 열망하는 가슴이 뜨거웠다
젖은 옷 말리려 찾아든 물레방앗간
지푸라기 모아 불을 피우고
자리 비워 문틈으로 숨어 본 그녀의
어깨에 걸친 붉은 브래지어 끈
비 내리는 밤이면 흑백 영화 속 장면처럼
머릿속에 그려져 가슴이 파도를 친다
소나기 덕에 또 다른 사랑의 색은
수채화를 그렸다
2019. 8. 18.
◆201908/18(일) 신앙과 교양은 병행해야 한다 (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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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교양은 병행해야 한다 서울 여의도에는 세계적으로 자랑스럽다는 큰 교회가 있다. 주일에는 여러 차례 예배를 드려야 할 만큼 교인들의 수도 많다고 한다.
어느 일요일 아침, 11시 예배가 끝날 무렵에 어쩌다 여의도에 그 교회 앞을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예배를 끝내고 나오는 경건한 모습의 교인들이 그 가까이 와서 멎는 버스를 서로 먼저 타려고 밀고 땅기고 하는 꼴불견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 사람들은 그 날 아침 예배에서 무슨 설교를 듣고 나왔기에 그 꼴인가. 예수의 가르침은 “원수도 사랑하라”는 것인데 어쩌자고 예배를 같이 드린 교인들끼리 저렇게 서로 학대할 수 있을까?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정도의 도덕관념도 없는 것이 아닌가.
예수는 왜 믿는가? 천국에 가기 위해서인가? 그렇다면 그런 자격을 얻기 위해서라도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헌금을 많이 내는 부잣집 아주머니는 특별 대우를 하고, 판자촌에서 예배를 드리러 그 교회를 찾는 할머니는 본척만척 하는 목사 밑에서 과연 최고의 도덕을 지닌 교인들이 배출 될 수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으로 태어나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도덕적 수준이 가장 높은 분이셨다.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 못을 박은 사람들까지도 용서하라고 마지막 기도를 올릴 만큼 최고 수준의 교양을 지닌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셨는가. 형제여, 힘쓰자! 우리도 수준 높은 교양을 지닐 수 있도록. 누구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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