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3. 30. 사진 일기(두째 사위, 막내딸 다녀가다.)

무봉 김도성 2019. 3. 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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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새봄에 단비가 내렸다.

아파트 11층에서 내려보는 목련이 입을 맞출것처럼 웃는다.

아내 데리고 병원 응급실에 갔다 새벽 4시에 왔다.

아침 7시까지 잠시 눈을 붙였지만 점점 피곤하다.

9시경 아내와 함께 아침 식사후 아내는 잠을 자고 나는 컴 앞에서 습작을 했다.

아무래도 오후에 낮 잠을 보충해야 할 것같다.

여러날 아침 테니스 못나가고 운동 부족으로 몸과 머리가 무거웠다.

아내 응급실에서 새벽 4시에 집에 온 관계로 저녁에 일찍 잠이 들었다.


























2019/03/30(토) 지구의 종말 (334)

 

지구의 종말

인간의 오만에서 비롯된 지구의 변화는 오늘 모두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군림하고 있다. 공장들이 내뿜는 매연을 위시하여 그 많은 자동차의 타이어가 굴러가면서 만드는 미세면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없는 기후의 돌변은 지금까지 멀쩡하던 아프리카, 또는 미국을 종종 강타하는 토네이도니, 열대성 저기압을 일컷는 사이클론이니 하는 낱말들을 우리 생활의 상식으로 만들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에 있었던 동일본 대지진은 인본 국토에, 그리고 그 지역에 살던 많은 일본인들의 삶에 엄청난 타격을 안겨 주었다. 바다 어디에선가 터진 해저 지진이 산더미 같은 파도를 몰고 와서 그 지역 일대를 황무지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 해일의 피해가 하도 커서 일본말 쓰나미가 요즘은 세계 통용어로 쓰이고 있는 사실도 기가 막힌다.

 

우리에게는 해일이라는 한자 밖에 없지만 바다가 차고 넘치니 그 주변에 살던 사람들이 파도에 휩쓸려 가버린 것이다. 부모를 잃은 자식들, 아들딸을 잃은 부모, 같은 반 친구를 잃은 학생들에게 생활의 파괴뿐 만이 아니라 심리적 타격도 막심하여 심리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전 세계의 국가 원수들이 기후 변화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근심과 걱정에 휩싸여 있는데 전 세계의 최강국임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통령은 별일도 아니다라고 우기고 있으니 우리는 이 일을 어쩌면 좋은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마침내 인간을 만드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왜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계시는 것인가? 우리가 살아 남는 길이 정말 없다는 것인가?

 

김동길

Kimdonggill.com


 

 

 

 

    얼굴

     

    김도성

     

    단비 내린 아침

    목련이 하얗게 웃는다

     

    간밤 응급실에 갔다

    새벽 4시에 왔다

     

    풀 죽은 아내 얼굴이

    가뭄에 시든 꽃 같다

     

    2019.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