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4. 사진 일기(제2, 제3 시집 원고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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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아내가 오늘로 10일째 한국병원에 입원 중이다.
사람의 한 평생 어느누구도 생로병사의 길을 피할 수 없다 하나 아내에게 너무나 혹독한 길이다.
저리 시름시름 시들다가 가는 삶이 너무나 허망하다.
주여 하루속이 당신의 권능의 손으로 일으켜 주시오소서.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조금은 쌀쌀하지만 운동하기에 좋은 날씨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2셑 경기를 타이트하게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병원에 들려 아내를 만났다.
아무도 오가지 않는 병실에 누운 아내가 오로지 나만을 기다려 문을 바라보는 모습이 애처롭다.
아내를 데리고 병원 복도 걷기 운동을 여러차례 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기저귀에 대변을 보던 아내가 화장실을 가겠다고해 용변을 보게 했다.
이네 장염은 치료가 되어 정상적인 변을 보았다.
식사도 잘하고 있는데 소변을 제대로 보지못하여 퇴원을 못하고 있다.
내일 월요일 의사와 상담해 보아야 겠다.
병원을 나와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식사하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마자 시집원고를 정리했다.
그리고 3시경 이발소에 다녀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내일 일본 유학을 떠나는 두째딸의 손녀가 인사를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곧바로 두째 딸 집에 들려 손녀에게 건강 몸가짐 목표달성 노력에 게을리 하지 말라
부탁하고 용돈을 주고 나왔다.
저녁 6시경 아내 벼원에 들려 복도 걷기운동르 시켜 주고 왔다.
그리고 밤 12시까지 시집 원고를 정리했다.
◆2019/03/24(일) 참 아름다운 것 (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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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것 인간은 원시시대를 살던 우리 조상들 때로부터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시대의 동굴에서 발견된 벽화들이나 당시 지배 계급에 속한 여성들의 장신구를 보아도 그들이 아름다움을 동경한 사실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가 라고 물을 때 그 대답은 분명치가 않다. 자연은 아름답다, 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도 찬란하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속담이 있다. 배가 고픈 사람의 눈에는 자연도 아름답게 보이지 않고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아름다움도 따지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가 '진.선.미' 라고 하는데, 이런 가치들은 모두 배부른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일 뿐, 배가 고프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한심한 피조물이 인간이라는 동물이다. 그러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되지는 않는다. 진실과 선량함과 아름다움이 함께하지 않으면 인생이 결코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가 추가하는 이 세 가지의 가치가 다 각기 다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실이 없는 선행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진실이 없는 아름다움이 어떻게 오래 갈 수 있을 것인가. 어찌 보면 이 세 가지의 가치는 결국 하나인 것이다. 영국 시인 John Keats는 ”Beauty is truth, Truth Beauty" 라고 했는데, 사실상 “아름다움 것은 참된 것이고, 참된 것만이 아름답다”는 말이 진리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름다움에 가치는 인간의 행위, “선”이라고 믿는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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