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8. 사진 일기(안시회 사당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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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두째 주 금요일 12시 사당동에서 만나 식사하는 안시회 모임이 있는 날이다.
2002년 내가 근무하던 안산경영정보고등학교 교장실에서 발족한 모임으로 그후 매달 모여 220회가 넘었다.
나는 현직 교장이라 회원에 입회는 못하고 안산시흥에서 근무했던 중등 퇴임교장 모임으로 안시회라 했다.
발족 당시 23명이던 모임이 220여회 지나며 몸이 불편해 중간에 몇 분 탈퇴하고 나머지는 운면하시고 지금 7명이 남았다.
나는 2003년 정년하마자 특별회원으로 영입 제일 막내 나이로 지금까지 16년 넘게 총무를 보고 있다.
이른 아침에 속이 불편한 아내 죽으로 아내 밥상을 차려 놓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연속 두 경기를 하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먹을 한우 소고기 등심과 소고기 국걸이 그리고 묵은지 찌개요 돼지 등갈비를 샀다.
조원동 시장안에 꽤 큰 농민유통 마트가 장사가 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고 했다.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을 피부로 느꼈다.
집에 오자마자 잠시 휴식후 11시경 사당동에 갔다.
12시 식당에 가니 오늘은 오랜만에 6명이 모여 식사를 했다.
앉으면 시국 정치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4월 12일 금요일 12시 이곳 식당 웃찻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 졌다.
점심식사하며 반주로 소주 몇잔을 했다.
요즘은 며칠째 연속 음주를 하여 절주를 해야 겠다.
2시경 집에 오자마자 잠시 낮잠을 자고 5시경 아내가 먹을 줄을 준비하고 돼지 등갈비 묵은지 찌개를 준비해 저녁을 먹었다.
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했다.
◆2019/03/08(금) 아! 카사블랑카 (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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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카사블랑카 여러해 전에 구입한 <영화 70년사>를 최근에 다시 들추어 보았다. 그 책의 표지에는 험프리 보가드의 품에 안겨 있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얼굴이 나와 있었다. 한때 유명했던 Casablanca 라는 영화에 한 장면임이 분명하였다. 험프리 보가드라는 매우 남성적인 사나이와 스웨덴 출신의 명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가벼운 미소를 지은 얼굴로 찍힌 두 사람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언젠가 모로코에 갈 일이 있어서 ‘하얀 집’을 뜻하는 카사블랑카에 들른 적이 있었다. 그 영화가 생각이 나서 그 유명한 카페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카페는 있은 적이 없다고 하였다. 그 모든 장면이 모두 허구였던 사실을 깨닫고 새삼 인생 자체가 허무한 것이라고 느끼기도 하였다.
사실상 그 씩씩하던 사나이는 어디로 갔고 그 아름답던 여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 떠나버리고 이 지구상에는 그들의 흔적도 없지만, 그들이 주연한 그 영화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상연되고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화가들의 유명한 그림들은 더 오래 남아있고 그 값이 천정을 모르고 올라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평생 가난하고 불운했던 후기 인상주의 화가 Vincent van Gogh의 그림 ‘해바라기’는 1987년 일본에서 당시 일본돈 54억 엔에 팔렸다고 들었고, 상징주의 화가 Gustav Klimt가 그린 초상화 한 장은 미국 화장품 거상이던 Eastee Lauder의 아들이 1억 3천5백만 달러에 구입했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Life is unfair" 라고 한 것이 의미심장한 한마디였다고 느끼게 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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