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6. 사진 일기(전임 박병두회장과 오찬-경희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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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누구나 가슴속에 묻어둔 이야기가 있을 것이나 그것을 속앓이처럼 감추고 살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중에 한사람으로 20대 총각보터 지금까지 한시도 잊지 못하고 사는 첫사랑이 있다.
지금의 아내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내가 내자신을 제어 못하듯이 언제나 가슴에는 봄새싹처럼 돋아 난다.
마치 졸졸 새는 수도꼭지의 물처럼 방울방울 담긴 물이 넘치고 넘쳐 모두비워도 또 다시 채워지고 있다.
그런 날들이 어느새 팔순 나이가 되었는지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가슴에 묻어둔 사랑 이야기를 장편의 소설로 써야 하는데 가능할 것인가 고민이다.
딸들이 3월 15일 생신을 1주일 당겨 가족들이 모이자고 성화다.
나는 내년 생신날 몇 친구 불러 조촐하게 식사라도 나누며 그동안 집필한 책 출판회를 갖고 싶었다.
지금 이나이에 아내 간병하며 창작대학원 공부가 가능할 것인가 허황된 꿈도 꾸워본다.
박병두 회장이 오늘 11시 오찬하기 위해 문학인의 집으로 오라는 전갈을 받았다.
양승본 교장과 10시 30분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가기로 약속했다.
오늘 아침도 어제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것 같다.
이러한 날 아침 테니스가 건강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수십년 한 경험이라 포기가 안된다.
아내에게 아침 밥상을 차려 놓고 7시 15분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여 시야가 흐리고 호흡이 불편 했지만 젊은 회원들과 두셑 경기를 6:1로 두 판두 이겼다.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왔다.
잠시 컴 앞에 앉아 인테넷을 한후 10시 조금 넘어 문학인의 집에 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양승본 작가를 만났다.
오늘은 홍익문화사 김태익 대표님에게 작고문인평전 출판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해 공로패를 전달하는 모임이다.
경희집 식당 오찬식장에서 공로패 전갈식을 가졌다.
모처럼 호수주변을 걷다보니 기분이 좋았다.
점심 식사후 집에 3시경 도착했다.
피곤하여 5시까지 낮잠에 들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속이 불편하다던 아내가 설사를 한다며 병원에 가자고 했다.
병원에서 약처방을 받고 본죽을 주문하여 집으로 왔다.
별일없 치료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문기사 시원고 "질경이 영토 대한 민국"을 박병두 회장에게 보냈다.
피곤도하고 미세먼지가 많아 오늘 저녁 산책 운동은 포기 했다.
홍익문화사 김태익 대표에게 문학상 수여
◆2019/03/06(수) 박수가 쏟아져도 (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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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가 쏟아져도 무대가 필요하고 박수가 뒤따라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각종 무대 위에 서는 연예인들은 다 그런 사람들이다. 박수가 쏟아져 나오지 않으면 그 공연은 실패한 것으로 간주된다. 오죽하면 요즈음은 목사라는 사람들도 박수를 많이 받기 위해서 연예인들에게서 배운다고 하겠는가. 인기 있는 교수가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그들 뿐 아니라 요즈음 선거라는 절차를 거쳐 국민 앞에 등장하는 정치인들은 모두가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유권자의 박수가 없으면 입후보한 사람이 당선되기 어렵다. 박수를 받기 위해 온갖 짓을 다 한다.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심하게 말하면 발광에 가까운 짓도 마다하지 않는다. 유권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표를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오래 지속되는 인기는 없다. 공연자가 무대에서 사라지면 박수도 끝난다. 앙코르를 청하기 위해 박수가 계속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앙코르도 한두 번이지 다섯 번, 여섯 번 계속 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박수 소리에 도취해서 살다보면 진실한 인생을 살아가기 어렵다.
영국 시인 Robert Browning의 <애국자>라는 제목의 시가 하나 있는데, 일 년 전에 망명에서 돌아오는 한 애국자를 많은 사람들이 지붕 꼭대기까지 올라가 손을 흔들며 열렬히 환영하였으나 얼마 후 그가 붙잡혀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의 달라진 민심을 표현하였다. 텍사스 출신의 유명 정치인 Sam Houston의 말처럼 인기란 물거품 같이 허무한 것이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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