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23. 사진 일기(삼홍테니스 클럽 월례대회 준우승, 수원영화인협회 창단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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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경기 수원시 장안구(현재접속지역) 읍·면
오늘도 아침부터 바쁘게 하루를 보내게 됐다.
아내 아침 상을 무엇을 차려 주어야 하는가?
이제는 밥상을 차리는 것이 처음 시작할 때 보다 힘이든다.
음식을 처음 만들어 시작할 때는 이것 저것 취미 삼아 음식을 만들었다.
이제는 아내가 요구하는 반찬도 많아져 더더욱 힘이 든다.
아내가 아침을 먹도록 챙겨주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오늘 경기 참가금과 찬조금을 10만원 했다.
오늘은 2월 월례대회가 있어 오후까지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아침부터 경기를 시작해 오후 3시경에 마쳤다.
기를 쓰고 경기에 임해 준우승을 했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셑 경기를 했다.
갑자기 무리한 탓인지 전신이 쑤시고 피곤했다.
3시경 집에 오자마자 아내가 오전 운동을 하지 못해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 산책을 했다.
그리고 밀린 빨래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4시경 아내가 먹을 반찬을 준비해야 했다.
아침에 끓여 놓은 된장국은 먹지 않는다.
왜 안먹느냐 물으니 국물있는 반찬이나 국은 먹지 않겠다고 투정이다.
오늘 시합에서 2등 상품으로 햄과 식용류 식초 왜간장 세트을 받아 왔다.
그리고 와인 셑 두병을 테니스 회장이 원로 고문이라고 선물했다.
테니스 행사용 반찬을 회장 사모가 아내 주라며 주기에 잡채를 얻어 왔다.
참으로 사는게 기가 차다는 생각을 가끔하게 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노년의 살이 때로는 한심하고 버겁다는 생각을 한다.
저녁으로 햄을 구워 달라고 해서 팬에 구워 주고 잡채를 다시 볶아 달라고 했다.
식성이 까닭로운 아내가 남편을 이만 저만 혹사 시키는게 아니다.
4시 30분경 아내 저녁상을 차려 주고 행사장인 수원문학인의 집에 갔다.
오늘 5시부터 영화인 협회 총회가 있어 참석해 달라는 박회장의 부탁이 있어 부랴부랴 참석했다.
공연히 참석했다는 생각과 허탈감을 버릴수가 없었다.
저녁 식사를 영화인들이 가는데 함께 가자 했으나 참석할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불참했다.
한희숙 시인과 민병주 시인이 별도로 식사하자고 제의해서 3명이 식사를 했다.
민병주 시인이 식사대를 계산했기에 대화를 하기에 커피숖에 들려 차값을 내가 계산을 했다.
8시 30분경 집에 오니 아내가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기에 다시 데리고 아파트를 산책했다.
하루도 아니고 매일 아내 데리고 아파트 산책 운동하는 것도 이제는 지겹다.
내일 아침에 황태국을 끓여 달라는 것이다.
먹을만한 된장국을 끓여 놓았는데 먹지도 않고 또 황태국을 또 끓여 달라고 해 짜증을 냈다.
아내가 병원에 입원 해 있을 때는 하루가 멀다하게 들여다 보던 딸년들도 나 몰라라 했다.
병원에서 집에 와 지낸 것이 6월 6일 이면 딱 2년이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들여 보고 반찬이라도 해 놓고 가면 좋으련만 딸 들이 너무나 야속하다.
오후 아파트 후문 길 풍경이다.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오늘 테니스 월례대회에서 준우승으로 탄 상품이다.
삼일화홍테니스 클럽 회원들 기념 촬영
여기서 내가 최고연장자이다.
테니회 신임임원들 인사
신입회원 인사
경기이사 경기 안내
대회에 앞서 축사를 했다.
준우승 기념 사진
테니스 파트너 이명희 여사
최과일 경기 이사가 코트를 정리했다.
경기전에 기념 촬영
경기 중간에 음식을 차려 놓고 먹는다.
경기후 땀으로 젖은몸 샤워 하고 나오는데 몰카를 했다.
테니스 파트너 김정은 여사
아내와 산책하는 그림자 동행
영화인협회 정기 총회에 참석했다. 신임 박병두 회장 인사
한국영화인 총연합회 지상학 회장 축사
수원 예총 이영길 신임회장 축사.
◆2019/02/23(토) 노년은 괴로워도 (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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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은 괴로워도 인간의 평균 수명이 40세에서 50세를 넘나들던 그런 시대도 있었다. 그 때도 50세가 넘어 60세까지 살며 환갑잔치를 하며 장수하는 사람이 있었고, 70세 까지 사는 사람은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다. 그렇게 밖에 살지 못하던 인류가 이제 평균 수명 80을 바라보게 된 것은 비정상인 기준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65세가 되면 초기 고령자라고 하고, 80세 이후는 후기 고령자로 분류된다고 들었다. 사람이 칠십 년을 살기는 드문 일이여서 "인생 칠십 고래희"라고 성현들이 말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80세는 되어야 후기 고령자의 반열에 끼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나도 90이 넘게 살았지만 우리나라에도 100세가 된 노인들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현재에는 70대도 아직 젊은 나이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장수가 축복이던 시대는 이미 지나 갔고 사실상 노인들은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자기가 이미 어쩔 수 없는 노인이 된 사실을 망각하고 아픈 데가 많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고령자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당연한 사실에 대하여 불평을 하는 것은 교양 있는 인간답지 않기 때문이다. 노년이 되어 비록 아픈 데는 많지만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때가 된 것 또한 사실이다. 내가 만일 노년을 경험하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났다면 사람으로서 알아야 할 것을 모르고 떠났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괴로움을 견디며 살아가는 노년의 하루하루가 그래도 인생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을 이것 또한 하늘의 축복이 아니겠는가.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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