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9. 2. 3. 사진 일기(겨울비가 내리다. 서각명패 글자 넣기, 정광일 시인 딸 소천 소식)

무봉 김도성 2019. 2.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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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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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일기예보가 정확했다.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렸다.

귀성길 눈보다 비가 낳을 거라 생각한다.

너무나 가물어 건조했었는데 비로 땅을 적시니 수목이 좋겠다.

맹추위로 길이 미끄럽지 않게 귀성길 안전했으면 좋겠다.

아침 7시경 아내 아침밥을 차렸다.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육수를 냈다.

멸치 대파 양파 북어 대가리 넣고 푹 끓여 육수를 냈다.

다행이 호박과 냉이 마른 표고 버섯에 육수를 붓고 된장을 풀어 국을 끓였다.

계란 후라이에 어리굴젓 몇 가지 밑반찬으로 상을 차렸다.

나는 아침 대신 황성주 생식으로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새벽부터 겨울비가 내린다.
눈이라도 펑펑 쏟아지면 좋겠는데 어찌하던 가물어 걱정들했는데
비라도 내리니 감사합니다.

매월 초하루날이면 어김없이 안부 메시지를 보내던
정광일 시인이 2월은 소식이 없어 무슨 일이 생겼나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3일 청천병력같은 슬픈 메시지가 왔습니다.
지난 1월 31일 딸의 손을 놓고 2월 2일 장례를 치루었다는 비보였습니다.
딸이라면 2007년 결혼한 딸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시인 힘내세요.




서각작품에 글씨를 넣었다.

오늘 점심은 군에서 휴가 나온 손자가 점심으로 라면을 끓였다.

아내는 제 때 밥은 먹지 않고 떡이나 음료로 끼니를 때우니 속이 상한다.

4시 30분경 아내가 시장하다며 밥을 달라고 했다.

밥으로 제때 정량을 먹으면 허기가 없으련만 속이 상했다.

부랴부랴 저녁을 챙겨 아내에게 먹도록 했다.

간식을 줄이고 밥을 제대로 양을 채워 먹으라 잔소리 했다.

저녁 식사후 비가 그쳐 아내 산책운동을 시켰다.
































2019/02/03(일) 페스탈로치가 남긴 말 (279)

 

페스탈로치가 남긴 말

 교육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Pestalozzi현대 교육의 아버지라고 말한다. 그는 19세기 이전에 이미 어린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삼아 간주한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스위스의 어느 도시 길모퉁이에서 그의 동상을 유심히 쳐다 본 적이 있다. 초라한 옷차림에 건강도 썩 좋아 보이지 않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가 취리히의 거리를 거닐면서 무엇을 찾아 헤매는 사람 같아서 누군가가 물었다. “선생은 무엇을 찾고 계십니까?” 페스탈로치는요즈음 경제가 매우 좋지 않아서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많은데 혹시 유리 조각을 밟아 발에 상처를 입을까봐 유리 조각을 주으러 다니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역사에 손꼽히는 위대한 스승의 그 한 말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교육의 생생한 체험담이다.

 

  그는 건강도 좋지 않았고, 하는 일마다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만 거듭하였다. 고아원을 시작했지만 경영난에 부딪쳐 문을 닫아야만 했고, 학교를 시작 했지만 오래 유지할 수도 없었다. 심혈을 기우려 교과서를 만들었으나 팔리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가난하고 힘겹게 살았지만 스위스의 어린들을 무척 사랑하였고 그 사랑이 그를 세계적인 교육자로 만든 것이다.

 

 그는 이렇게 가르쳤다. “인간에게 하나님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그런데 하나님도 없고 사랑도 없는 세상이라면 인간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페스탈로치의 그 한마디는 우리에게 한가지 깨달음을 준다. 하나님도 없고 사랑도 없으면 인간의 생존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21세기가 위기에 직면하여 갈 바를 모르고 허둥지둥 하고 있다. 페스탈로치의 삶의 지혜가 꼭 필요한 때가 아닌가?

 

김동길

Kimdonggill.com


 

 

 

 

 

고향

 

김도성

 

새벽에 아내 진료 차 대학병원 가는 운전 길

음력 섣달 스무이레

동편의 눈썹달이 샛별을 품었다

 

저 달이 이울고 다시 차면 정월 대보름

통조림 깡통 속 관솔불 돌려

지불 놀이하던 유년이 나비처럼 펄럭 인다

 

젖은 행주 맑은 물에 빨아 물기를 털고 털어도

지워지지 않는 하얀 찔레꽃 사랑

가끔은 죄스런 마음 안에 미련을 남긴다

 

잘못 낀 단추로 기울어진 옷섶처럼

터지는 팝콘처럼 토라지고 삐걱거리던 사랑

천수만 해변의 해당화가 낯을 붉힌다

 

2019.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