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생활의 글

꽃게장 담그기

무봉 김도성 2018. 10. 28. 21:34

며칠전에 담았던 양념게장을 조금 막내 딸에게

주었는데 맛이 있다며 다음에 게 값을 줄테니

담아달라고 아내를 통해 부탁했다.

아내가 건강하면 챙겨 줄텐데 그리 못하는 어미 심정이...


그래서

오늘 가을비도 내리고 할 일이 없어 오전 내내

싱싱한 냉동게 킹마트에서 사다가 담았다.

맛벌이 부부교사로 집에서 찬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오늘 꽃게장을 담아 주었다. 

돈을 내놓으려는 것을 거절했더니 고맙다고하며 돌아 갔다.

후일 친정아버지 꽃게장 두고두고 생각할 것이다. 




꽃 게장

 

 

                                  김도성


파도처럼 출렁이는 먹구름이

심술궂게 가을비를 뿌린다

 

얼마 전 양념게장을 담아 준 것을

맛본 막내딸의

입맛 다시는 소리가

소라 귀로 파고든다

 

하루 종일

양념게장을 담갔다

친정아버지의

바다처럼 넓은 사랑으로

 

끝 사랑 막내딸에게

어미 사랑을 대신해

바다 같은 사랑으로

버무린 꽃 게장

 

     20181028

 







냉동게



살이 꽉차고 싱싱하다



양년맛이 먹음직하다


양념/ 냉동게 12마리 기준 36,000원 - 신선한 중국산도 괜찮아요.  


1. 생강 500그램 정도 깨끗이 물에 씻어 잘게 썰어 믹서에 가능한 물을 최소화해 간다.

2. 사과 2개 잘게 썰어 믹서기에 분쇄한다.

3. 매실청 1/2 컵

4. 왕소금 1큰술

5. 멸치액젓 큰술

6. 대파 2개 잘게 썰어 넣는다.

7. 고추장 2컵정도

8. 코추가루 1컵 정도

9. 깨소금 1큰술

10. 다진마늘 2큰술


2,3일 후 먹으면 됩니다.

양념에 밥비벼 먹으라고 양념을 넉넉히 넣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생강맛이 식욕을 돋군다.


특히 입에 씹히는 생각맛이 식욕을 돋운다



게를 다시 절반으로 잘라 양념에 버무렸다.



막내딸에게 줄 양념게장



우리 부부가 먹을 양념게장



오전에 시장보아 양념을 준비해 오후에 버무려 꽤소금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