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고백(告白)

무봉 김도성 2018. 10. 15. 22:17

 

 

 

 

 

 

고백(告白)

 

김도성

 

이 손을 언제까지 잡을 수 있을까요

5년 넘게 삼시 세끼 청소에 빨래까지

미안한 달분 씨 고백

사랑해요 고마워요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제살을 떼어놓는 나무도 슬프겠다

아내가

내손에 힘주며

혼잣말로 중얼 거린다

 

2018.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