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4. 사진 일기(최남선 장인 상 조문, 정수기 코디 방문, 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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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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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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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내가 새벽 6시 전에 잠을 깼다.
어제 배탈이 나서 불편해 했는데 간밤은 잘 자고 났단다.
아프다하지 않고 잠을 잘 잤다는 말이 듣기가 좋았다.
늙은이에게도 사랑이 있다.
아내가 자주 고맙다며 내 등과 팔뚝을 어루 만진다.
가끔은 속이 상한다.
건강하면 이 좋은 가을 날 여행도 다니련만 그리 못함이 서럽다.
어제 저녁 식사하면서 먹은 반주가 아침에 속이 더부룩하다.
가끔 내가 음식을 사는 날은 과음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아내 상차려놓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연속 두게임후 땀으로 젖은 몸을 샤워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발을 했다.
12시경 최남선 테니스 동호인 장인 상 조문차 경기도 도립의료원 영안실에 다녀 왔다.
마침 박동근 교장이 와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조문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두째 딸과 막내 딸이 와 있었다.
교사인 막내 딸은 단기 방학이라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피곤하여 오후 4시까지 낮잠을 잤다.
4시 30분 정수기 소독하러 코디가 다녀 갔다.
부지런히 저녁을 준비해 아내와 겸상을 했다.
7시 오세영교수 시창작 수강에 가야 하므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내를 아파트 산책운동 시켰다.
아내 산책운동후 6시 조금 지나 시창작 공부러 가는 길에 손자 세탁할 옷을 세탁소에 맡겼다.
오늘 처음 시를 제대로 썼다고 칭찬을 받았다.
늙은이도 칭찬이 듣기 좋은데 아이들은 얼마 좋을까?
교직 생활하면서 칭찬보다 꾸지람을 많이 한것 같아 후회가 된다.
가을
김도성
아침에 창을 열면
당신이 손짓하고
저녁에 하늘 보면
별들이 쏟아지니
묘지 앞
상석에 누워
사귀던 별을 본다
20180925
2018.10.4 오세영 교수 시창작 수강 장면
2018/10/04(목) 속도에 미친 시대 (1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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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다. 아프리카에 가나, 남미에 가나, 유럽에 가나, 한국인 관광객을 보면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첫 마디가 “빨리, 빨리”라고 한다. 아마도 식당에 가서 “가장 빨리 되는 음식이 무엇인가” 라고 묻는 사람도 무두 한국인일 것이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고르는 게 아니라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가져오라는 것이니 아마도 타고난 성미가 급해서 그런 것 같다. 서양에서 온 선교사들이 한국인들을 처음 대하고 가장 놀라웠던 것은 성미가 급하다는 바로 그 사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교사들의 어떤 기록에 보면 “They fight at the drop of a hat”(조선인은 모자만 떨어뜨려도 싸움을 시작한다) 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이제는 빠른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우리만이 아니다. 100미터 경주는 물론이고, 1,000미터, 또는 42킬로 되는 길고 긴 마라톤도 가장 빨리 달리는 사람이 월계관을 쓴다. 자동차 경주는 물론이고, 기차고 비행기도 빠르면 빠를수록 사람들을 열광시킬 수 있다. 밥도 국도 찬거리도 당장 빨리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진 것을 좋아한다. 짧으면 짧을수록 좋지만 예외는 많이 있다. 인생은 짧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사람의 삶은 길면 길수록 좋다고 생각하면서, 나머지 모든 일에는 속도가 붙기를 바라는 것이 인간이다. 모두들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의 90인생이 50년 전의 60인생보다도 더 빨랐다고 느끼게 되니 정말 할 말이 없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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