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9. 30. 사진 일기(큰 손자 휴가 오다. 삼일화홍 수원시 클럽대항 출전)

무봉 김도성 2018. 9. 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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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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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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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일) 욕심이 사람 잡는다 (153)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혼자 살고 있었을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동산에 있는 과일을 무엇이던지 마음대로 다 따먹을 수 있는 특권이 아담에게 있었지만,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준 저 나무의 열매만은 따먹지 말라고 하나님이 일러 주셨다.

그러나 그때는 하나님이 잠든 아담의 갈빗대를 하나 뽑아 그것을 근거로 이브(하와)를 창조 하셨기 때문에 아담이 혼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만일 아담이 아무리 깊이 잠이 들었어도 하나님이 갈비뼈를 하나 뽑아내려고 하셨을 때 하나님의 손목을 붙잡고 “왜 이러시는 건가요?”라고 물었어야 했다. 하나님이 “네가 혼자 있는 것이 적적할 것 같아서 네 짝을 하나 만들려고 한다”라고 하셨을 때 아담이 “저는 혼자 있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하였더라면 그런 불상사는 미연에 방지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아담 때문에 그의 짝이 간사한 뱀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선악과를 하나 따서 저만 먹은 것이 아니라 남편에게도 먹게 하여 그 시간부터 인간의 삶은 시련의 시련을 거듭하게 되었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인류의 불행의 시작이 더 똑똑해 지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닌가. 만사가 다 그런 것 같다. 스스로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끈임없이 갈망하다 보니 본래 지니고 있었던 평화와 행복을 몽땅 상실한 것이 아닐까?

김동길
Kimdonggill.com



 

 

 

 

 

17회 담쟁이 문학회 정기모임 및

조종수 시인 시집 출판기념회 축사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예년에 없이 무더웠던 지난여름,

더위를 견디지 못한 아내가 남들은 피서도 가는데

에어컨이나 싫건 틀고 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20시간 이상 8월 한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가동했습니다.

전기료가 꽤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월10만 원 정도 더 나왔어요.

하루에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었습니다.

이제는 더우면 에어컨, 추우면 난방을 가동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런데 91일부터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입니다.

그래서 시조 한 수 써 보았습니다.

 

 

가을

 

          김도성

 

아침에 창을 열면

햇살이 손짓 하고

 

저녁에 하늘 보면

달빛이 불러내니

 

묘지 앞

상석에 누워

따먹었던 별을 본다

 

이렇게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정모와

조정수 시인의 첫 시집출판 회를 갖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원에는 정조대왕이 축성한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이 있습니다.

저는 수원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

화성 안에 있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정 현 선수가 운동 했던

테니스 코트에서 42년 째 거의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 아침에도 테니스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정조가 화성을 둘러보며 했던 말씀

집집마다 부자가 되게 하고 사람마다 즐겁게 한다.”

 호호부실(戶戶富實) 인인화락(人人和樂)’의 여덟 글자에서

수원의 인문정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원 화성은 정조 대왕이 축성을 했지만

이 화성은 정조 대왕 개인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세계의 관광객이 찾는 정조의 인문학 정신이 깃든

유서 깊은 곳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인이 를 세상에 내 놓으면

그 시간부터 그 는 시인의 것이 아닙니다.

오늘 조종수 시인의 첫 시집

인생에 생각을 묻히면출판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시집속의 는 오늘 세상에 내놓으므로 써

조종수 시인 개인 것이 아닙니다.

시인의 인문정신 만이 남을 겁니다.

그 정신이 독자들의 가슴에서 오래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행사를 준비하신 이영순 회장님을 비롯하여

임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9. 29.

 

                       시인 김 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