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8. 22. 사진 일기(임순상 생일 수원에 오다.)

무봉 김도성 2018. 8. 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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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원주에 사시는 86세 임순상 형님 생일이라 수원에 오시기로 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어제 저녁 과음한 취기가 아직 느껴 졌다.

두셑 경기로 전신에 땀을 흘리고 나니 숙취가 해소 되었다.

운동을 마치고 샤워후 집으로 왔다.

늦게 일어난 손자 늦은 아침을 챙겨 주었다.

11시 경 원주에서 오시는 임순상 형님을 마중하러 우만동 버스 정류장에 갔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동창당 두 내외를 모시고 파장동 진떼배기 누룽지 오리탕을 먹었다.

오늘 점심을 대접하고 2시경 수원 버스 터미널에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왔다.


집에 오자 마자 어제 마신 술이 과했는지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4시경에 원주 임순상 형님이 잘 도착했다고 전화를 했다.

6시경 저녁을 챙겨 아내와 겸상후 아파트 산책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테니스 코트 쓰레기장 주변에 개똥 수박이 열렸다.



위대한 생명력을 본다.








2018/08/22(수) 유물론이란 무엇인가? (114)

 

마르크스주의자나 레닌주의자들만이 유물론자라고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모든 인간의 99%는 내용에 있어서 실질적인 유물론자들이다. 입으로는 천국과 지옥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실제로 천국이 있고 지옥이 있다는 것을 진실로 믿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 몇 되지 않을 것이다.

스님은 극락을 믿는가? 목사는 지옥을 믿는가? 그들은 말만 그런 곳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핏대를 올리지만 내심으로는 그런 말을 하는 자기 자신을 비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거짓말이다”라고 반박할 때 더욱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은 저 자신도 그렇다고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시골의 어느 교회에 부흥 집회를 맡아 며칠 그 교회의 목사 사택에 머물었던 적이 있었다. 그 목사는 매일 새벽 기도회에 나가면서 목회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그가 병을 고친다는 소문도 퍼져 있었다. 내가 그런 것을 믿지 않는 사람인 것을 알기 때문인지 그 목사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교수님, 제가 새벽 기도회에 가면 환자들이 저를 찾아오고 제가 병을 고친다고 믿는 교인들도 많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될 줄 알면서도 왜 병을 고치는 시늉을 하는가 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교인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나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데 바로 그 목사가 얼마 후에 그 교파의 감독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 목사가 감독이 될 수 있었다면 그 교파도 썩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기다림

 

김도성

 

빈집에 벗어 놓은

신발

 

이사 갈 때

버려진 액자 속

흑백 사진들

 

신문지로 때움질한

벽지에 흐른

녹물 얼룩

 

주춧돌 밑에 핀

채송화


누굴 기다리나

 

2018.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