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꽃처럼 학처럼 무봉 김도성 2018. 8. 2. 15:49 (故 조길자 수필가 추모 詩) 꽃처럼 학처럼 하얀 학처럼 고왔던 길자 누님 허공을 가르듯 하늘을 나는 한 마리 학 당신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왔던 길 되돌아가는 길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먹구름으로 속으로 사라진 당신 아침 해를 보는 백합의 웃음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춤도 지금에 생각하니 그 웃음, 그 고운 몸짓이 이별의 부추김 이었습니다 잘 가시오 평안한 곳에서 행복하시오 비록 몸은 떠났지만 당신의 영혼은 우리의 가슴 텃밭에 오래오래 기억으로 남을 겁니다. 2018. 8. 2. 무봉 김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