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7. 2. 사진 일기(3일 째 장맛비가 내리다.)

무봉 김도성 2018. 7. 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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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간밤부터 계속 비가 내렸다.

오전 내내 집에서 지냈다.

도째 손자가 병무청에 징검사가 있다고 해 12시경 자가용에 태워 주었다.

4시경 검사 결과 1급 현역 판정을 받고 집에 왔다.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서울 학원에 갔다.

아내와 나는 종일 집에서 지냈다.

저녁식사후 아내를 데리고 우산을 받쳐 아파트를 산책했다.



연도별 수원 문학 활동 사진이다.

 최동호 시창작교실 제3기 수료식 2013, 12. 26.

수강생을 대표해 최동호 교수님에게 선물 증정

 

최동호 교수님 유방백세하세요.


오래전 부터 준비한 최동호 교수님에게 증정할 서각 작품

 

 

아름다운 이름을 백대에 걸쳐 후세에 길이 남기라는 의미로

우리나라 동양화 초대작가 태봉이 난을 그리고

서예 국전 심사위원 서예가 도정이 글을 쓰고

서각 초대작가 무봉 김용복의 서각작품

유방백세(遺芳百世-꽃다운 향기여 영원 하라.)

 


열린시학 시낭송회 서울문학인의 집 2016. 11. 14.





2018/7/2(월) 교수 죄수의 역할은? (63)

 

나만 안양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유신 체제를 반대하여 시위에 가담했던 열성분자 학생들이 상당히 많이 잡혀 와 있었다. 모두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어서 교도관들에 대해 불평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사사건건 교도소 당국의 처사에 항의를 하거나 야단스럽게 굴어서 교도소 당국도 매우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독방에 있던 내가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교도관들을 괴롭히는 것은 너희들이 할 일이 아니다. 너희가 단식 투쟁을 하거나 그와 유사한 과격한 행동을 하면, 주어진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교도관들을 매우 난처하게 만든다. 너희들이 반대하는 궁극적 목적은 군사 독재를 감행한 대통령 박정희일 뿐이다. 어쩌자고 교도소장, 보안과장, 교도관들의 입장을 어렵게 만드는 행동을 하고 있는가? 그 상대가 누구이던 투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너희가 맞서서 싸워야할 사람은 오직 한 사람뿐이다.”

그래도 내 부탁은 다소간의 효과가 있어서 학생들의 극한투쟁은 더 이상 계속되지 않았다. 그리고 교소도 당국이 그 학생들을 모두 한 방에 합방하게 할 터이니 나 더러 그 큰 감방으로 옮겨가서 지도 교수가 되어 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같은 죄수지만, 교수 죄수의 입장은 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들

 

김도성

 

발밑에 바가지가 부서지듯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들에

당황하게 된다

 

거미줄에 걸려든 나방이

교통사고로 떠난 아가 엄마

문상객들의 수많은 신발들

알 수 없는 생사의 문턱

 

이승과 저승 사이의 턱

우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2018.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