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 사진 일기(우천으로 집에서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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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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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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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부터 굵은 비가 계속 아침까지 하루 종일 내렸다.
아내와 함께 이른 아침을 먹고 잠시 쉬었다 10시경 아내운동을 해주려 차를 몰고 홈플러스에 갔다.
아내가 지팡이를 짚고 나는 우산 바치고 아파트를 산책하는데는 여러가지 불편이 따랐다.
그래서 아내가 원하는 홈풀러스 매ㅐ장에서 걷기 운동하기로 했다.
나는 주로 조원 시장이나 마트에서 시장을 보지 홈풀러스에는 가지 않는다.
물건도 그리 좋은 편도 못되고 오히려 마트나 재래시장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이유는 4년전 겨울에 아내가 홈풀러스에 가다가 빙판에 넘어져 무릎 부상으로
뇌졸중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간 정도 걷기 운동후 집으로 왔다.
비는 억수로 계속 내렸다.
점심식사도 거르고 오후 4시까지 낮잠을 잤다.
비는 계속 내렸다.
저녁식사후 아내와 함께 빗속을 걸어 아파트를 산책했다.
좀 귀찮아 짜증을 부린 것이 미안하다.
그래도 아내가 좀 안정되게 걷고 혈당 조절도 정상으로 돌아와 감사한다.
대학생 손자가 서울 대치동 학원에 7시부터 수강이 있어 5시출발 했다가 10시경 집에 왔다.
2018/7/1(일) 안양의 가을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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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양 교도소에 도착 했을 때만해도 무더위가 얼마는 남아 있었다. 나는 서울 구치소에서 보다는 좀 넓은 독방에 배정되어 무더위 속에서 며칠을 보내고 있었는데, 감방 창문 밖에는 어느덧 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하였다. 쓸쓸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것이었다. 가을이 접어들어 햇살이 그리운 계절이 되었다. 감방의 마루가 나무 판때기로 되어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방 한구석에 조금 패여 있는 홈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아침 식사를 끝내고 보니 엎지른 약간의 물이 그 패인 홈에 고여 있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파리 한 마리가 날라 와서 그 고인 물에 빠지게 되었다. 이놈이 자세를 바로 잡아 다시 날아가 보려고 안간힘을 쓰며 온갖 고생을 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물끄러미 그 파리 한 마리의 신세를 관찰하면서, “네가 다시 자세를 바로 잡고 날아갈 수 있으면 조국의 자유민주주의는 가능할 것이고, 네가 만일 거기에서 못 벗어나서 날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한참 동안 그 파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가련한 파리가 하도 오래 동안 바둥거리고 있어서 처음에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느 순간 그 파리가 빨딱 몸을 뒤집어 날개의 물을 떨치며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민주주의가 승리할 터이니 두고 봐라!” 내 가슴속에 그런 뜨거운 신념이 용솟음쳐 올라왔다. .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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