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9 . 사진 일기(경기대학교 시창작 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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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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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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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시창작반 종강하는 날이다.
그동안 4개 학기를 하루도 결강없이 개근하였지만 시쓰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이른 아침을 먹고 아내의 밥상을 차려 놓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치는 것을 삼가하려 한다.
공의 스피드와 파워가 넘쳐 몸의 움직임에 무리가 가서 무릎 통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나이에 걸맞게 땀을 내는 목적으로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두셑 경기로 전신에 땀이 흐르도록 운동후 샤워를 하고 집으로 왔다.
부지런히 옷을 갈아 입고 경기대 수강에 참석했다.
오늘은 종강하는 날 오전 수업을 마치고 수강생 모두 점심식사를 했다.
2시경 집에 왔다.
아내가 오늘 아파트 친구분들 접대차 냉면으로 점심을 먹은 것이 잘못 되었나보다.
급체하여 음식을 토했다.
6시경 아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왔다.
본죽 집에서 야채죽을 포장해 저녁을 먹도록 했다.
경기대학교 평생교육원 수강생들 점심식사
2018/06/19(화) 그래서 내가 있다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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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명 연세대학 졸업생 중에 내가 있다. 만일 연세대학이 없었다면 나, 김동길은 없었을 것이다. 미국에 유학 가서 몇 대학을 다녀 보았지만, 그 대학들이 나를 만들어 준 것이 아니다. 연세대학이 나를 만들어서 오늘의 내가 있다. 원두우 선교사가 설립한 이 대학에서 나는 백낙준을 만났고, 최현배를 만났으며, 정인보를 만났다. 백낙준은 나에게 자유 민주주의를 위하여 살라고 가르쳤고, 최현배는 한글 사랑은 나라 사랑이라고 가르쳤으며, 정인보는 이 나라의 전통을 존중하라고 가르쳤다. 그 어른들의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나는 이날까지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연세대학의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면 나는 군사 정권에 대들어 징역 15년의 구형을 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최현배에게 배우지 않았더라면 나는 한글 전용의 전선에 선봉장이 되지 않았을 것이며, 정인보가 없었다면 나는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스승이 제자를 만드는 것이다. 나는 그분들의 썩 훌륭한 제자라고 자랑할 수 있는 근거는 없지만, 나에게 신념을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말라고 가르친 것도 그 스승들이었다. 그 캠퍼스에서 윤동주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기원하는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나만의 방, 나만의 황무지
커피 잔을 들고
작은 집 문간에 앉아
아무것도 없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지는
계곡을 내려다본다. 정말 멋지다. 버지니아 울프는
글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내 생각에 그녀는 잘 알지 못했다.
내게는 좁은 방이 아닌 나만의
황무지가 필요하다.
- 세라 메이틀런드의《침묵의 책》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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