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5. 사진 일기(경기대 시창작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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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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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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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기대학교 시창작 수강이 있는 날이다.
이른 아침을 차려 먹고 아내 밥상을 차려 놓았다.
평소처럼 아침 운동을 하기위해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8시까지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전신에 땀이 흐르도록 운동을 했다.
80나이에 5,60대 속에서 운동을 하는 건강을 하나님에게 감사한다.
땀으로 젖은 몸을 샤워하고 집으로 왔다.
옷을 갈아입고 9시경 경기대학교 강의 실에 도착했다.
15명의 구강생중에 전부 여자에 남자는 2명인데 내가 나이가 제일 많다.
이제는 수강생 모두가 문장력이 날로 발전한다.
오전내내 수강후 12시 조금 넘어 수강생 한분이 점심 식사를 대접해 백운농장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장미꽃이 정열적을 붉게핀 6월 초 더위가 한여름 같다.
그동안 몸이 아파 고생한 목포에서 김서미 시인이 수강을 참석했다.
3시간 운전해 300킬로를 달려와 수강후 다시 목포에 내려 가야 한단다.
2018/06/05(화) 나의 친구들 (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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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연희대학에 다닐 때 기독학생회가 있었다. 강의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에 모여서 성서를 읽고 기도를 하는 학생들의 모임이었다. 나의 동지들은 대개 그 기독학생회의 회원들이었다. 이근섭을 비롯하여 신영일, 심치선, 이선애, 홍미현, 김주영 등이 주축이 되었다. 모두 그 모임을 통하여 가까이 지내게 된 친구들이었고, 모두 함께 힘을 합하여 기독학생회의 잡지 <좁은 문>도 만들었다. 6.25 사변이 터졌을 때에도 우리는 행동을 같이 하였다. 인명은 재천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친구들 중에 거의가 다 세상을 떠나버리고 나만 홀로 남아서 90이 넘은 노인이 되고 말았다. Charles Lamb 가 옛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을 “Old Familiar Faces”라는 시로 읊었는데, 나도 똑 같은 심정으로 가끔 그 친구들을 그리워한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이 하나같이 나를 떠받들어 주고, 내 말이라면 100% 믿고 따라 주어서 나는 항상 든든하였다. 그때는 학생 시절이었는데도, 다행히 내 주머니에는 늘 몇 푼의 돈이 있어서 점심때 몇 명이라도 같이 중국집에 가서 그들에게 호떡이라도 사줄 수 있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나 이근섭은 항상 불평을 하였다. 자장면이라도 한 그릇 먹고 싶은데 안 된다고 하여 늘 유감이었다고 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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