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5. 16. 사진 일기(수이테 모임, 김윤배 시창작 수강)

무봉 김도성 2018. 5. 1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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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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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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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아내가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

새벽 6시 집앞 진설설농탕집에 들려 설농탕을 포장했다.

간식용 육포도 한 봉지 샀다.

아내가 좋아하는 호박 전과 황태고추장 볶음을 했다.

그리고 키위 도마토 쥬스를 만들었다.

아내가 오늘 아침은 제법 많이 먹어 기분이 좋았다.

이게 남편의 길이라면 말 없이 갈데까지 가보이야 하겠지.

새벽 부터 비가 내렸나보다.아스팔트에 물이 고였다.

설농탕 집에 가는데 굵은 비가 내려 오늘 아침 테니스는 하지 못할 것 같다.


아내가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지루한지 외식을 원했다.

요양보호사함께 광교산 백운농장 식당에서 보리밥을 먹고 왔다.

오후내내 집에 낮잠에 들었다.

체중이 늘고 복부비만으로 큰 일이다.

5시경 저녁사후 아내에게 밥상을 차려주고 문학인의 집 시창작 공부를 하고 왔다.

다시는 시를 쓰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주제로 젊은 시를 써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다.

머리가 무겁고 답답한 마음으로 잠을 청한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 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물안개 낀 새벽 호수를 바라보며



겨란에 밀가루 입혀 호박전 부치고



황태 고추장 볶음



아내가 좋아하는 호박전



키위 도마토 쥬스



아내의 아침밥상 차림








2018/05/16(수) 도둑처럼 찾아온 해방 (16)

 

해방이 되고 나니까 “나는 그렇게 될 줄 알았다”라고 예언자처럼 뇌까리는 자들이 많았지만 일본이 패망할 것은 확실히 알았던 조선인은 몇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해방이 되니, 영유골에 젊은이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그동안 어디에 감추어 두었던지 알 수 없는 태극기를 꺼내서 막대기에 붙들어 매고 흔들면서 뒷산에 마련되었던 일본 신사 비슷한 사당으로 몰려갔다. 일본인은 조선인을 휘어잡기 위해 신사나 신사에 버금가는 사당에 참배할 것을 강요하였었기 때문에 그들이 그 사당을 보기 좋게 때려 부셨던 일은 매우 상징적인 거사였다.

일본 패망의 뉴스는 1945년 8월 15일 12시에 방송되었다. 중대 방송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는 그 전날 밤부터 전해져서 무슨 일인지 궁금하게 여겼었으나 그 시골에 라디오를 가진 집이 몇 없었기 때문에 큰 가게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중대 방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뜻밖에도, 녹음된 일본 천황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대 일본 제국은 연합국에 대하여 무조건 항복합니다”라고 요약 할 수 있는 방송이었다. 함께 그 방송을 듣고 있던 일본 교장의 고개가 뚝 떨어지면서 “이렇게 빨리 망할 줄은 몰랐어” 라고 한마디 하였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단축번호 1

     

    김도성

     

    얼마 전 아내가 보건소에서

    치매 검사를 했는데

    극히 정상이라고 요양보호사가

    말하여 안심은 되었지만

    가끔 요일에 대한 감각이 둔해

    엉뚱한 대답을 할 때면

    가슴이 덜컹한다

     

    낮잠을 자는데 전화벨이 울려

    휴대폰 화면에 아내 달분이

    이름이 떴다

    아내에게 문제가 생겼나

    걱정이 되어 거실에 나가

    여보! 왜 전화했느냐 물으니

    전화한 일이 없다며

    휴대폰을 리모컨처럼 화면을 향해

    남편의 단축번호 1번을 누르고 있어

    계속 전화벨이 울려

    아내는 어이없어 웃고

    나는 기가 차서 웃었다

     

    하루 종일 소파에 누워

    텔레비전에 빠져 사는 아내가

    생각이 단순해 지나보다

    아침저녁을 챙겨 겸상하는

    유일한 시간 가끔 주고받는 대화 마져

    서로의 의견 차이로 티격태격

    치미는 화를 한숨으로 내뱉는다

     

    근육이 풀어져 힘이 빠지면

    걷는데 지장이 있어

    식사 후 아파트를 산책할 때면

    나의 손을 잡고 걷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해

    그 약속만은 지켜 사는데

    행인들이 바라보는 눈길이

    딱하다거나 다정하다고 하겠지

     

    나 아니면 누가 살피랴

    아내에 대한 남편의 길

    나무가 푸른 날 여름을 지나

    가을에 붉어져 찬바람에

    떨어져 마지막 잎사귀처럼

    남아 지켜 주고 싶으니

    보고프면 언제든

    단축번호 1번을 누르세요.

     

    2018.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