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4. 27. 사진 일기(남북정상회담, 박동근 교장 점심초대받음)

무봉 김도성 2018. 4. 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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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남북한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날이다.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남북정상의 판문점의 만남이 희망적이고

평화와 안정속에 자유 대한민국의 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

매일 매끼마다 아내를 살펴 식사와 반찬을 챙기는 일이 힘이 들때가 있다.

아내가 밥을 적게 먹거나 수저의 놀림이 불편한 느낌이 들 때면 남편의 한계를 느낀다.


오래전부터 박동근교장이 점심식사하자는 약속했던 날이 오늘이다.

이른 아침을 챙겨 아내가 먹을 수 있도록 차려주었다.

나는 운동후 식사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7시 조금 지나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테니스 할 때마다 느껴보지만 순간의 몸 놀림이나 파워면에서 한계를 느낀다.

내게 있어 운동의 목적은 즐겁게 운동하며 땀을 흘리는데 만족하기에 오늘도 땀을 촉촉하게 흘렸다.

운동을 마치고 테니스 동호인 몇 분과 박동근 교장의 초대로 식당에 갔다.

경희대 수원 캠퍼스 내 시외 버스 주차장 주변 신갈 저수지 경희대집 식당에 갔다.

선두에 출발한 박교장이 세밀하게 길안내를 해주어 쉽게 찾아 갔다.

몸에 밴 공직자로 의전과 안내가 빈틈이 없이 세밀하고 친절했다.

저수지 수면은 마치 거울을 깔아 놓은 것처럼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숲 꽃 그리고 파란 하늘을 품었다.

왜 사람들은 물을 보면 좋아 할까

도심에서 숲속의 명경지수를 바라보는 마음에 고요한 평화를 느꼈다.

오늘 남북정상의 가슴에도 솔직한 대화로 한반도 평화 정착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을 좋아하는 까닭은 우리가 처음 태어 날때 대하는 것이 어머니 자궁에서 물을 대하며 자랐다는 생각이다.

호수 주변의 산수와 울긋불긋 꽃들과 맑은 하늘, 미세먼지를 느낄수 없는 맑은 공기가 고마웠다.

오랜만에 맑은 숲과 호수를 바라보며 몸보신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박동근 교장님 감사합니다.

함께하신 한동수 교장 최필락 감사 이강면회장 장영일 장로님

그리고 동창당 이준찬 원장 내외분 사랑합니다.




아침 7시 아파트 후문거리 충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아침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동북포루



식사전 반주를 마시며



아름다운 호수부변 경관



녹두전



토종닭백숙



얼큰 닭도리탕



바승헤 회원의 남편에 대한 내조는 질투가 날만큼 부럽다.

내시경후 준비한 죽과 반찬으로 식사하는 신랑 이준찬 원장




건강과 행복을 위한 건배




잘가꾸어 놓은 호수 주변 선인장이  아름답다.







햇볕을 즐기는 꽃을 보는 마음도 행복하다.






한그루 철쭉꽃이 웃지 않는 꽃이 하나도 없다.



딸기의 노래 이명으로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하나  분명 즐거운 합창소리가 들리는듯하다.



화홍테니스 8명의 전사들



우리가 떠나도 사진 속의 미소는 남을 것이다.






2018/04/27(금)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 없다. (3649)

 

얼마 전에 CNN이라는 미국의 유명 방송사가 아무리 사람들이 사과를 보고 바나나라고 하여도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그 광고에 바나나를 산더미 같이 쌓아 올려놓고 바나나가 사과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피력하였습니다. 거기엔 “Facts First" 라는 말을 그대로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바나나 몇 개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은 역사를 공부한 나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실 중에서 모든 사실들을 일일이 다 열거 할 수는 없고 몇 가지만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럴 때에는 각자가 지닌 가치관에 따라 관점이 크게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의 한 손가락 끝에 때가 낀 사실은 발견하고 손이 “더럽다”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 사실만을 가지고 그 사람이 더럽지 않은 구석은 없는 것처럼 말한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일입니다.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이도 닦지 않고 일체 목욕도 하지 않으면서 손톱만 깨끗하게 다듬으며 매니큐어만 하고 다니는 사람을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모 가꾸기에만 치중하여 아무리 옷을 잘 입고 아무리 화장을 잘 했어도 그 사람을 깨끗한 사람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를 감싼 그 피부보다도 그 몸 안에 흐르고 있는 피와 정신이 깨끗해야 진정 깨끗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한 가지 사실에 매달리지 않고 여러 가지 사실들을 종합하여 판단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갈대의 노래

 

김도성

 

저녁노을 붉어지는 천수만

갈대도 흔들리지 않는 정적의 바다

 

핏빛으로 밀려오는 밀물에

갈매기 울음이 파도에 섞인다

 

저 멀리 수평선에 앉은 간월도

바라보는 어깨위에 어둠이 내리고

 

새벽에 떠났던 썰물, 밀물이 되어

발에 묶인 고기배의 몸을 흔든다

 

하나 건지려 백사장을 걸었다

발자국에 고인 詩語를 파도가 지웠다

 

2018.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