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선운사 동백

무봉 김도성 2018. 4. 22. 09:35

                          

    선운사 동백 / 청원 이명희 비켜가던 바람도 가슴에 앵기는 봄날 속모를 그리움에 가슴 조이신다면 선운사 뒷 숲에 핀 동백꽃을 가서 보십시요 그 맑았던 웃음 하나 기다리고 있더이다 수많았던 옥죄임 속에서도 그 한 커플 걷어내지 못한 사랑 꽃잎 한 장 허투로 날리지 않고 눈시울 붉게붉게 피어 있더이다 속으로 울어낼 수밖에 없어 서럽게 피어놓은 속마음 알릴 겨를도 없이 눈물처럼 후득후득 떨어지는 속 깊은 사랑이 거기 있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