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4. 7. 사진 일기(아름다운 테니스 코트, 담쟁이문학회 임원 벙개, 송탄, 오산대역 수목원)

무봉 김도성 2018. 4. 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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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4일간 연속 비가 내려 아침 테니스를 나가지 못했다.

이른 아침을 챙겨 먹고 오랜만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날씨가 꽤나 추웠다.

회원들과 어울려 한 경기후 집으로 왔다.

오늘 담쟁이 회원들과 오산 일원 관광을 위해 송탄 장영자 부회장 댁에서 만나기로 했다.

10시경 집을 나서 버스를 타고 수원역에서 다시 전철로 환승하여 11시 30분경 송탄역에 하차 했다.

서울에서 내려온 일행과 함께 장영자 부회장 식당 대륙반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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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역 부근 아파트에 살고 계신 담쟁이문학 안병석 이사님께서 이영순회장님께 오산 일원 볼거리를 안내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2018. 4. 7. 서울에서 이영순회장 원용우 고문 그리고 허광빈부회장  허순례부회장 조유자감사 이주비부회장을 모시고 송탄 장영자 부회장님댁에 식사하기로 약속했다.

안병석 이사와 나는 송탄으로 합류 했다.

12시경 장영자 부회장이 운영하는 대륙반점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점심식사는 이영순회장님이 부담했다.

식사후 안병석 이사와 장영자 부회장 차에 분승하여 오산의 유엔군 초전안보기념관을 돌아 보았다.

그리고 지근 거리에 있는 세교고인돌공원에서 제6회 오산 봄누리 예술축제를 돌아 보았다. 

바람불고 날씨가 추웠으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돌아보는 산책길이 즐거웠다.

주변의 산과 들에는 발정의 새봄을 맞아 여러가지 꽃들이 만개하여 경치가 아름다웠다.

봄누리 축제 장에서 오산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 상호 인사를 교환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그리고 시가있는 엽서 기념품과 시인의 노래 문집을 기념품으로 받아 왔다.

이어서 오늘의 주 관광지인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 경기도 물향기 수목원을 돌아 보았다.

경기도 물향기 수목원은 1호선 오산대역 부근 오산시 수청동 일원으로 10만여평에 이른다.

물향기 수목원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 18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2시간 이상 돌아보고 오후 5시경 근처에 있는 청기와 뼈다기 감자탕 식당에서 저녁식사후 해산했다.

오늘 일정안내에 수고 하신 안병석 이사님께 감사드린다.

다음 기회에 공식 광고하여 희망하는 담쟁이 회원들이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야 겠다.










수원화성으로 들러진 아름다운 테니스 코트 주변을 사진에 담았다.















수원화성에서 내려다 본 테니스 코트




수원화성 산책로




멀리 까치집이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내가 1976년에 식목했다.









방화수류정












담쟁이문학회 임원 오산 물향기 수목원 나드리




































































































































 




2018/04/07(토) 열여섯 살에 (3629)

 

일제 때 유행하던 노래에 이런 구절이 생각납니다.
‘아! 섬에서 키운 처녀, 열여섯 살 그 가슴에 사랑이 싹트는 건가?’

옛날에도 도시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은 그 성숙하는 속도가 빠르고 시골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비교적 느리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근래에는 내가 그 나이의 학생들을 대할 기회가 없어서 그들의 성숙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짐작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학교에 다니던 어린 시절에도 남녀를 막론하고 중학교에 들어가는 그 나이부터 사춘기가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요즘은 초등학교 5, 6학년 때 그 말 못할 고난의 세월이 시작 된다고 들었지만 확인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후진국이던 우리나라에서 보다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던 미국 같은 나라에서 사춘기가 좀 더 일찍부터 시작된다는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 사는 나라, 소위 ‘템포가 빠른 나라’ 에서 아무래도 자극을 더 많이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성교육을 일찍부터 시작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의 몇 나라들에서는 길거리에 성교육이 담겨있는 포스터들이 나붙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성장하던 때의 사춘기를 제대로 회상하지 못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아무런 고민도 없이 사춘기를 보낸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하겠습니다. 한국도 이제는 선진국의 대열에 끼어들었으니 아이들에게 건전한 성교육을 실시해야 마땅한데 그 일을 감당할 만한 준비된 교사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대부분의 사춘기의 아이들은 부모와 그들의 당면하는 고민을 상의하지 못하고 친구들이나 너절한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에 의존을 한다니 매우 심려되는 일입니다. 다행스러운 소식은 아이들 성교육의 중요성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학교장들이 많이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구시대를 산 우리들은 비교적 큰 자극을 받지 않고 무사히 그 시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자부하지만 왜 고민이 없었겠습니까? 만일 누가 나에게 젊은 세월을 다시 한 번 살아 보겠느냐고 물으면 내 대답은 “아니요” 라는 한마디가 있을 뿐입니다. 오죽하면 “청춘의 가시밭” 이라는 말이 생겼겠습니까?

김동길
Kimdonggill.com



 

 

    봄바람을 볶다

     

    김도성

     

    아내의 밥상을 차릴 때 마다

    눈치를 살피는 입장이 되었다

    아침 겸상을 하며 젓가락 끝을 본다

    복잡해진 머릿속을 창밖 벚꽃에 올려놓는다

    밥알을 헤아려 먹는 모습이 얄밉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먹고 컷다

     

    반찬 궁리를 했다

    냉장고에 황태포가 있다

    무침 반찬을 좋아 한다

    황태를 먹기 좋게 자르고 물에 담갔다

     

    양념을 만들었다

    고추장 2큰 술 참기를 1큰술 대파 다진 마늘

    물엿 매실 청 깨소금 뿌려 달달 볶았다

    봄바람도 곁들였다

    산수유 꽃과 벚꽃이 넣어 달라 아우성이다

    주인공 황태포를 넣고 양념을 입혔다

    전골냄비가 춤을 춘다

    덩달아 가스불도 출렁거린다

    봄날은 간다.”

    노래도 불렀다

    매콤하고 달달하다

    통깨로 데코레이션을 했다

     

    2018.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