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8. 3. 22. 사진 일기(수원 화성신문 칼럼, 진순분 시조교실 수강)

무봉 김도성 2018. 3. 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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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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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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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간밤은 제대로 잤는지 궁금했다.

방문을 열고 잘 잤느냐 물으니 밝은 목소리 잘 잤다구 대꾸했다.

전화기를 살펴보니 부재중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고향 초등학교 1년 선배 누나다.

우리 고향 지주의 딸 김은숙 선배였다.

메시지를 보냈다 9시에서 10시에 전화를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부지런히 아침 된장국을 끓이고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그런데 어제내린 눈으로 테니스 코트가 젖어 운동을 하지못하고 돌아 왔다.

집앞 주차장에 도착해 고향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11시에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통화했다.

옛날 모습을 그리며 반백년 넘어 만나니 옛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한 때는 마음속으로 좋아 했던 선배였다.

차를  몰아 백운 호수 근방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지난해 5월에 우울증으로 세상을 떠난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첫사랑 친구와 동창으로 자주 만났는데도 내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충 첫사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집 한 권과 소설집을 기념으로 주고 왔다.

언제 다시 볼지 모르나 정말로 우연치않게 58년 만에 만났다.

식사후 의왕 집 근처에 내려 주고 왔다.

몇시간 신경쓰고 운전을 한 탓인지 피곤하여 3시간 낮잠을 잤다.

5시경 아내와 식사를 한 후 7시 진순분 시조 수강을 하고 집으로 왔다. 




수원 화성신문( 발언대, 2018. 3. 22.)


홍제문학 정신이 담긴 수원문학관


▲ 김도성 소설가     © 수원화성신문


동물들은 두 가지를 가진다. 먹는 것과 자손을 번식하는 행위다. 동물은 부모의 삶을 반복할 뿐이다. 까치를 비롯하여 수많은 새들이 집을 짓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 집을 짓는 방법이나 모양이 똑같은 것이다. 동물들의 생활 방법도 천 년 만 년이 지나도 발전 없이 항상 똑같은 생활을 반복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 두 가지 외에 자신의 생각을 말이나 글, 특히 예술로 표현한다는 것이 동물과 가장 다른 점이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문학이 인간생활에서 중요한 이유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표현을 하고 그 표현이 인간의 가치관이나 세계관 그리고 철학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특히 수원은 인문학 도시이다. 수원인문학 도시답게 수원시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 염태영 시장의 정치철학은 정조의 인본주위 실용주위와 통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이러한 문화적 위상이 꽃을 피웠고 그 꽃이 바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탄생시켰다. 사실 조선시대의 정조 대왕이 수원성을 축조하면서 이미 수원은 예술의 중심도시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역사를 살펴보면 예술, 특히 문학적 소양을 갖춘 군주는 몇이 안 된다.

 

정조대왕은 시문에 능했다. 정조만큼 학문과 덕을 아울러 갖춘 군주는 동서양에서 별로 찾을 수 없다. 조선후기 실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조의 학술장려 정책이 큰 힘이 되었다. 정조대왕은 다양한 학문을 포용했으며 폭넓은 개방성을 보여주었다. 정조대왕은 국가경영의 큰 목적을 위해서 다양한 학술을 아울러 발전시켰다. 더구나 어떤 사상이나 학문에 대해서도 백성을 위해서는 열린 태도를 보여주었다. 정조대왕은 어린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정조대왕의 호(號)인 홍제(弘齋)는 ‘넓고 큰마음과 굳센 의지’를 뜻한다. 어떤 군주나 학자보다도 더 학문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더 백성을 사랑하는 선각적인 군주였던 정조대왕의 후광(後光)은 수원에 많은 문인들을 배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정조대왕은 시문에 취미가 있었고 소질이 있었으면 시문집인 그 유명한 홍재전서라는 저서까지 남겼다. 홍재전서는 역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도 예술분야에서 그 빛을 발할 것이고 그 빛은 이 땅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금자탑으로 남을 것이다. 이렇게 수원은 문학적 뿌리가 역사적으로 깊은 곳이다. 정조대왕의 그 의지의 한 면을 이룬 사람이 염태영 시장이고 인문학 도시로 태어났다는 생각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수원에는 많은 문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나혜석(소설가, 시인, 화가), 홍사용(시인), 박팔양(시인), 박승극(소설가), 김광주(소설가), 최순애(아동문학), 현재 수원문학을 이끌고 있는 박병두(시나리오작가. 문학평론가) 등 소설가, 수필가, 동화 작가 등 각 장르에서 활동을 했거나 활동을 하고 있는 문학이 생동하는 도시인 것이다.

 

우리가 제천의 점말동굴 암벽에 그려진 벽화나 울진 반구대 암각화, 고구려의 고분 벽화, 서산 마애석불에서 백제인의 미소를 감상하거나 신라천년의 역사 속에 나타난 천마도 등 그 수많은 예술 문화재를 자랑으로 여기고 보존하고 있다. 현재 수원문학은 250여명에 이르고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까지는 400여명에 이른다. 1966. 4. 24일에 수원문학이 이렇게 발전 성장하고 그 활동이 커진 것은 역사적, 환경적 요소와 함께 박병두 소설가의 문학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또 전국에서 가장 앞장서서 문학 활동을 하는 지역이 수원이다. 더구나 수원문학 계간지는 전국에서 연속적으로 최우수 문학지로 선정되어 전국단위 문학단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렇게 문학적 활동이 활발한 수원에서 이제 더 큰 문학적 역사창조를 위하여 하루빨리 수원문학관을 건립하고 수원문학관을 통하여 명실 공히 인문학 도시로서 문화산업브랜드화 가치로 발전되었으면 한다.

 
































2018/03/22(목) 비관과 낙관 사이 (3613)

 

사람마다 성격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한 형제들도 기질과 성품이 제각기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은 “적극 아니면 소극,” “낙관 아니면 비관”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하나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도 만나면 언제나 “하는 일이 잘 됩니다” 라며 웃음 짓는 얼굴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날 때 마다 “요즘처럼 어려울 때는 없었습니다” 라며 찡그린 얼굴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이 듣기 좋게 말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 일 수도 있겠지만, 명랑한 표정으로 말하는 기업인들 중에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별로 본적이 없습니다. 그 반면에, 입만 벌리면 “죽을 지경입니다” 라는 말만 되풀이 하던 사람들 중에는 회사의 문을 닫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던지 “괜찮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큰일 났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걱정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큰일 났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경제 공항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국 한 그릇을 퍼주는 자선단체 앞에 줄을 서던 그 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루즈벨트 대통령이 “What we have to fear is fear itself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것은 공포심 하나뿐입니다)” 라고 일갈 하였습니다. 그의 그 한마디는 침체에 빠진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미국 경제를 되살려놓았던 그 일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다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닙니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면 낙관적인 미래가 펼쳐지고,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대처하면 우리 앞에 비관적 미래가 전개될 것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황톳길 / 김도성

 

목소리 하나로 살아 왔는데

반년 전 세상이 싫어 떠났다는 소문에  

가슴에 지구본만한 구멍이 났다


눈을 감으면 보이나 잡히지 않는 너

장다리 꽃 노랗게 핀 황톳길 따라

꿈으로 온다.

 

2018.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