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작시 원고

4월에 지는 꽃

무봉 김도성 2018. 3. 19. 21:39

 

 

 

                    4월에 지는 꽃/김도성

                     

                    백설 속의 동백꽃 붉은 햇살 받으며

                    수줍은 새댁처럼 붉은 입술 내민다  

                    꿀단지

                    사무치는 그리움에

                    동박새 입을 맞춘다

                       

                    간밤의 폭풍으로 흩어지는 동백꽃

                    발밑에 바스러져 애끓는 소리침에  

                    붉은 피

                    솟아오르는

                    4.19의 함성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