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주 - 너는 남편(7)/위정님의 글
"아내의 무릎은 근심을 묻어주는 낙원이다"
부부간에 사랑이요? 5년을 넘기셨나요? 옛날에는 귀머거리 3년~ 어쩌고 했지만 요즘은 IT
시대라서 3년이면 살것이냐~ 갈것이냐~로 대충 윤곽은 나옵니다 이제 사랑보다는 가족애라는
명칭으로 바뀌어야 되겠지요 앞 장에서 말씀 드렸잖아요 名可名 非常名이라고... 죽고 못사는
사랑의 정염도 이제는 농축의 단계로 들어갑니다 지금까지의 사랑은 물에 희석된 다시 말해서
핑크빛으로 사랑의 냄새만 나는 사랑을 하신 겁니다
이제부터는 가족의 구성원으로의 서로를 아껴주는 사랑으로 변해야 됩니다 이때 부터는
어머니란 이름이 자식을 위해서 목숨도 아끼지 않는 끝없는 희생양으로 변모를 하지요
원래 자식이란 3살 때 까지만 제일 효도를 하고 그 뒤로는 눈을 감을 때 까지 걱정꺼리로 머리를
무겁게하는 것이 자식에 대한 정의라고 보시면 아마도 차질이 없을 겁니다
부부간에 다툼도 때가 있습니다 가끔씩은 다투면서 살아야 어긋나던 톱니가 마모되면서 제자리를
찾아들어갑니다 그러나 다투는 것도 고난도의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반듯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갈라서자" "이혼해" 이런 용어들은 두고두고 죽지 않는 화산처럼 언제던지 불을 당기는
촉매제로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혼이요~?? 남들이 이혼하는 걸 보면 하루 아침같지요? 그러나 이들은 피 터지게 싸우고 난 뒤에
갈라섰다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여기엔 막대한 책임이 따릅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은
이혼을 하면 모두가 증인으로 변합니다 미성년자도 아니고 저들끼리 좋아서 결혼을 했다면 당연히
책임도 반반입니다 60이 넘어서 부양하는 자식들이 없다면 5분이면 재판이 끝납니다
환갑이 지나서 이혼하는 부부는 법으로 말려보았자 소용이 없는 일이라는 걸~ 판사도 잘 압니다
미성년자가 있으면 부양권 때문에 문제가 복잡하고 협의이혼에 도장을 찍었다 하더라도 숙려기간
이라고 해서 둘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1~3개월을 여유를 줍니다 인간도 자연을 닮아서 변덕이
죽 끓듯 하지요 흐렸다 맑았다~ 천둥도 치고~ 벼락도 때립니다 그러나 국화꽃처럼 참아야야만
향기나는 꽃을 피웁니다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오상고절의 국화를 연상해 보시면 도움이 될겁니다
평생을 살면서 한 두번은 이혼과 자살을 생각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누구나 다~ 합니다 그러나
파스칼의 말처럼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기에 참고 또~ 참는 거지요
이런 과정을 슬기롭게 넘기는 명언을 도덕경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선전자(善戰者)는 불로(不怒)하고~ 선승적자(善勝敵者)는 불여(不與)하고~
선용인자(善用人者)는 위지하(爲之下)라 첫 구절부터 풀어봅시다요
"정말로 싸움을 잘 하는 사람은 성내지 아니하고~ 적으로 부터 훌륭한 승리는 맞부디치지
아니하고~ 훌륭하게 사람을 부리는 사람은 그 사람보다 낮은 것 처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이 세 가지 중에서 한 가지만이라도 내것으로 만들면 부부싸움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성내지 않는다><맞부디치지 않는다><낮은 것 처럼 한다>이 세가지 중에서 제일
어려운 행동이 세번째라고 봅니다 자존심이란 것 때문이지요 끝없이 낮추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세번은 낮추고 한번은 높이세요 외면상으론 숙이는 것 처럼 보이지만 이런 행동은 화약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는 의미와 같아서 효과를 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40세가 되도록 싸움이 그치지 않고 사는 부부가 있다면 일찌감치 갈라서세요
100세 시대에 40은 아직 반도 못 살았잖아요? 요즘 같은 시절에 밥 때문에 사는 부부는 한 사람도
없습니다 즐기기 위해서 산다는 표현이 적절한 말입니다 사랑에 대한 집착은 남자보다 여자 쪽이
훨씬~ 더 강합니다 여성들이 이런 애정이 없으면 자식들을 제대로 키우질 못하거던요
잘못 된 자식은 부모의 <취급부주의>로 생겨나며 나쁜 아내는 남편의 <관리미숙>으로 만들어지고
말썽을 부리는 남편은 아내가<제품성능>을 모르기 때문에 만들어집니다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