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2. 1. 사진 일기(아내를 품은 바다 시집 출판 기념회/호텔캐슬)

무봉 김도성 2017. 12. 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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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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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삼일 공고 테니스 코트



새벽운동을 즐기는 회원들



수원 화성 동북포루








2017. 12. 1. 19:00 수원 호텔 캐슬에서 수원 문인협회 주관으로

김도성 시인 첫시집 "아내를 품은 바다."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오늘은 나의 난생 처음 첫시집 출판 기념회가 호텔캐슬에서 수원문협 주관으로 있는 날이다.

이른 아침 나는 평소처럼 아내의 밥상을 챙겨 겸상해 아침을 먹고 7시 조금 지나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영하의 날씨 이지만 46년이 넘도록 길들여진 아침 테니스는 지금까지 나의 건강을 지켜준 기둥이다.

젊은 회원들과 타이트한 경기로 기분좋은 아침을 맞이 했다.


집에 오자마자 얼마전에 탈고한 단편소설 "하늘"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응모하기 위해 정리를 했다.

기성문인은 자격이 없기에 소설 쓰기에 함께 한 아내의 이름으로 응모를 하기로 했다.

아내도 이 소설을 쓰는데 함께했다.

그 내용이 아내와 나의 이야기 이기에 아내도 소설 내용을 잘알고 있고 일전에 방송국에 편지를 보내 채택된 경험이 있어 글쓰기에 어느 정도 자신을 가지고 있다.

아내의 이메일도 만들어 주어야 했다.

오늘이 경인일보 응모 마감이라 오전 내내 정리해 2시경 우체국에 갔으나 그래도 내가 양심에 걸려 되돌아 포기했다.

오늘 저녁 출판 기념회에 아내도 막내 딸과 참석하기로 했다.

출판기념회 전에 여러 행사 때문에 귤 한 상자 사들고 호텔 캐슬에 갔다.

수원문협 겨울호 원고 교정에 열중이었다.

시장한 회원들을 위해 근처 식당에서 만두 간식도 사다 주었다.


예정대로 저녁 7시 출판 기념회가 시작되었다.

나 혼자의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그러한지는 몰라도 축하객이 100여명이 넘었다.

아내와 막내 딸 가족도 정시에 왔다.

몸이 불편해 아내가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아내에 대한 시가 주로인 시집 출판회이고 아내가 소감도 말했다.

주은혜 시인이 낭송한 "데이트" 는 아내와 나 우리가족은 물론 참석 하객들이 눈시울을 적셨다.

또 윤형돈 시인의 시 평론은 내게 인상적이었다.





2017. 12. 1. 수원 문협 회원



김도성 시인 시집 [ 아내를 품은 바다]

강심원 아동문학가 시집 [ 패랭이 꽃 ]

출판 기념회 - 2017년 12월 1일 - 호텔 캐슬




접수 방명록 작성





시집 사인으로 증정하는 무봉



시집 "아내의 바다."를 친필 사인해 증정하고 있다.




사회 - 이경화 시인



축하인사 - 박병두 회장










국기경례










무봉 김도성 시인, 김왕노 시인, 강심원 시인




기념패 증정



축하족자 증정









시. "나를 파과하라 장미여" 2018 제11회 웹진 올해의 좋는 시 선정 김왕노 시인


 



김도성 시인 작품 "데이트" 시낭송 - 주은혜 시인



     데이트

 

                김도성

 

저녁노을 하루해가

초등학교 운동장 귀퉁이

녹슨 그네에 걸렸다

 

텅 빈 운동장에

크고 작은 발자국들이

고물고물 기어 다니고

아이들 말소리가

교실 처마와 느티나무 속에서

재잘거렸다

 

아내와 나는 해를 등에 지고

나란히 서보았다

운동장에 길쭉한 부부 그림자

아내가 기울어진 피사탑처럼

내게 기댔다

 

천둥과 번개가 아내의

머리를 치고 간 것이 3

아내 그림자가 눈물을 훔친다

 

왼손은 며칠 전에 뽑아 놓은

무청처럼 늘어졌다

그래도 성한 오른손이

나의 왼손을 잡고 걷자고 한다

나는 지팡이가 되어준다

 

가끔 나의 얼굴을 올려 보며

노을로 붉게 화장한 아내가

반지 끼운 나의 왼손가락을

좋다는 신호로 으스러지게

쥐었다 놓았다 했다

 

아프기 전에 손잡고 산책하는

부부가 그렇게 부럽다고 했다

내 은근히 손을 잡으면

저기 누가 본다며 얼른

손을 빼던 소심한 아내였다

 

오늘은 그때 못한 서운함을

채우려는지 반지가 살 속으로

파고들어 아프다

그래도 나는 참았다

 

여보! 그리도 좋소.”

, 이 손 죽을 때까지 놓지 마요.”

무엇인가 주먹 같은 것이

나의 심장 속을 내리쳤다.





낭송 주은혜 시인



아내도 울고 사회도 울고 우리 가족도









강심원 시인 작품 시 낭송 - 정명희 시인







중부일보 바민용 시인 친필로 축하 액자 증정








시평 - 윤형돈 시인














제11회 웹진선정 올해의 좋은 시

김왕노 시인 인사




강심원 시인 인사




김도성 시인 인사


김도성 인사말


박병두 회장을 중심으로 여러분의 축하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언젠가 아내가 나 때문에 자신의 하늘이 좁아 졌다고 불평을 했다.

내가 울릉도 관광으로 울릉도 하늘에 있을 때 그 하늘에 자기를 끼워 주지 안했다는 것이다.

나만 즐겨 살았던 날을 돌아보니 아내에게 미안했다.

어느날 갑자기 아내가 몸이 아프고 나니 나는 아내가 하던 부엌 일을 해야 했고

옆에서 아내의 몸의 일부가 되어 지팡이로 살아야 했다.

이제는 아내가 미안한 마음에 "여보! 미안해요. 고마워요." 소리를 자주한다.

그래서 나는 아내의 하늘에 들어가 살기로 작정했다.

비록 불편한 몸의 부부이지만 설명할 수 없는 나날이 행복하다.

아내가 오래도록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




김도성 시인 아내의 인사


사랑하는 아내 조명자(별명 달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막내 딸 초등 학년 손자 막내 사위 부부교







막내 딸 가족과 우리 부부





강심원 시인 가족


많은 사람들의 축하에 감사한다.










뒤풀이 자축 건배










수원문협 회원 단체 사진 웃지 않는 얼굴이 없다.

            

                          






2017/12/01(금) -어느 정치 지망생의 “사실무근”?- (3502)

 

로이 무어(Roy Moore)라는 Alabama주의 검찰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몇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던 그가 오늘은 세계적으로 화제에 오르는 유명인사가 된 것입니다. 무엇이 그를 그토록 유명한 인물이 되게 하였을까?

올해에 접어들어, 힘 있는 남성들의 부당한 성폭행이 크게 문제가 된 것은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와인스틴(Weinstein)에게 폭행당한 은막의 미녀들의 폭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제작자나 감독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약점을 잡아 수없이 폭행을 되풀이하였지만 피해 여성들은 입을 다물고 영화에 출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피해 미녀들 중의 상당수가 와인스틴을 가리키며, “저 놈이 아주 나쁜 놈입니다”라며 아우성을 치니 전과(前科)가 있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숨기고 살아온 많은 미국의 유력 인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을 겁니다. 수구파 방송 폭스(Fox)사의 중요 인물 오 라일리(O' Reilly)는 오래 전에 걸려들었고, 공익 방송에서 점잖은 아저씨로 알려졌던 찰리 로즈(Charlie Rose)는 최근에 고개 숙이고 퇴장했습니다.

로이 무어가 보수적 크리스천임을 자랑하며 공화당의 상원의원으로 출마하여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었는데 그에게 30년 전에 추행을 당했다는 왕년의 소녀들이 울며 호소하는 바람에 로이의 당선이 불투명해진 것 뿐 아니라 공화당의 중진들 중에는 그에게 후보 사퇴를 종용하기도 하였으니 잘 나가던 검찰 출신 로이는 상원의 문전에서 손을 들거나 아니면 권총자살이라도 해야 할 판입니다.

그 추행이 있었을 때 로이는 30대의 민완 검사였고 이 소녀들은 미성년자인 각기 14세와 15세였다니 그런 자가 ‘죽일 놈’인건 확실하지만 로이는 “그런 일은 없었다. 이것은 모두 정치적 음모다”라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니, 정치인은 거짓말 안 하고는 뜻을 이루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쨌건 로이 모어는 당선 되어도 견디기 어렵고, 당선이 안 되면 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간월암

 

                      김도성

 

     눈송이가

     바다의 윤슬에 비친 산그늘 속에

     곤두박질친다

 

     일몰의 꼬리가 남은 시간

     조금 열린 하늘에 해가 보인다

 

     스님이 놓고 간 녹차

     혀끝을 고르며 마실 쯤

     차향 속으로 찾아드는

     유구들의 추억들

 

     일기장 속 사랑이야기

     접힌 페이지 속으로

     어둠과 함께 스민다.


        2017.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