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1. 사진일기(치과 치료)
http://blog.daum.net/ybok1004/ 홈피 바로 가기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4일만에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연속 두 셑 경기로 굳어진 몸을 풀었다.
운동후 10시 치과 예약이라 오목천동 신뢰 치과에 갔다.
충치 두 개에 보철을 입히는 본을 떴다.
보철 대금이 920,000원이다.
다음주에 일단 충치 치료를 마치고 보철을 한다.
치료를 마치고 집에 왔다.
요즘 아내가 생강과 대추차를 마시기에 대추를 썰어
양파자루에 넣고 께끗히 흙을 씼어 말렸다.
어제 손빨래로 세탁한 와이셔츠 두 개를 다림질 했다.
모든 것이 내가 해야할 일들이다.
삶이 넘넘 고달프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아침에 아내가 마주한 식탁에서 내게 말하기를
당신은 참으로 야무진 남편이란다.
꿈을 꾸었느냐 물으니 세상에 어느남편보다 당신이 최고라했다.
기가차 겉으로 웃었으나 마음 구석에 서글펐다.
◆2017/11/01(수) -대머리들- (3472) |
|
자기 죄는 잊었으리 대머리들 늙었으나 유식하여 존경 받는 대머리들 사랑에 실패한 젊은 것들 절망 중에 누워서 얼굴만 예쁘장한 무식한 애인 귀에 아첨하기 위해 적은 몇 줄의 시를 다듬고 해설하는 유능한 대머리들 (William Butler Yeats) 시인 예이츠가 대머리 된 사람들을 조롱하기 위해 쓴 시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오늘 대머리가 되기까지 살아온 사람들이 젊은 날에 저지른 죄가 없을 리 없지만 대개 자기의 죄는 잊고 사는 것이 관례가 아니겠습니까. 이 시에서 특별히 지적한 사실은 젊은 시인 지망생들이 시를 쓰는 동기가 얼굴만 예쁘게 생기고 머리는 텅 빈 여자를 사랑하는 까닭에 침대 위에 뒤채면서 시를 쓰게 되는데 그 무식한 애인들에게 아첨하기 위해서라고 판단한 것도 기막히게 즐겁습니다. 그 젊은이들이 지어서 보내준 시들을 읽으면서 깎고 다듬는 유식한 노인들의 모습도 애절하게 느껴지는 한 편 세상은 참 묘하게 돌아간다고 느끼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공부 많이 했다는 늙은이들의 꼴이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이죠. 옛날에 비해 대머리가 부쩍 늘어난 오늘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대머리는 유전이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산업화, 공업화의 어지러운 과정 중에 생겨난 독성분자들이 너무 많이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면서 멀쩡한 머리들을 망가뜨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처럼 희어지는 것은 참을 만 한데 자꾸만 빠지는 것은 정말 곤란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시인 예이츠의 노래대로 하자면 이 시대에 대머리들의 역할이 있다는 사실 또한 확실합니다. 나는 예이츠와 함께 오히려 대머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il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