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12. 사진 일기(아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한일신경외과, 아주대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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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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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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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30분에 잠에서 깼다.
오늘은 서울대병원 아내 진료 때문에 08시 이전에 채혈을 해야 했다.
그런 아내가 어제부터 걸음을 잘 걷지 못했다.
원인이 무엇일까 걱정이 태산이다.
아내 말에 의하면 왼쪽 무릎 위 부분이 통증이 있어 발을 디딜수가 없다고 했다.
할 수 없이 휠처를 차에 실고 05시 서울대병원으로 출발했다.
06시 서울대 병원에 도착해 아내를 휠처로 이동했다.
채혈실에 갔다.
환자들이 줄을 섰다.
7시부터 채혈이다.
채혈순서 뽑기 기계가 고장이 나서 번호표를 돌렸다.
세상은 뽑기 인생인가
피뽑기 치아 뽑기 코털 뽑기 어디를 가던 사람이 많이 기다리는 곳에는 순서를 뽑아야 했다.
장관후보 청문회 바늘방석 엉덩이 바늘 뽑기....
7시 30분경 채혈을 했다.
채혈후 구내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내가 맛있게 먹었다.
아내가 불쌍하다.
파리한 얼굴 삐뚤게 휠처에 앉은 자세 힘 없는 눈동자 ..
10시 30분 진료라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아내가 피곤하여 눕고 싶어 했다.
진료실 긴 의자에 눕게 했다.
옆에 할머니가 모시떡 먹으라며 3개를 주었다.
아내가 맛있게 먹었다.
11시 다 되어 진료를 보았다.
혈액검사상 별이상이 없다며 수원에서 서울까지 병원 다니기 힘들터이니
근처 병원에서 진료 받으라며 소견서를 주었다.
어쩐지 이런 배려가 슬프게 느껴 졌다.
본관에서 의무기록을 신청해야 했다.
번호표를 뽑으니 137번으로 앞에 30명 넘게 남았다.
아내를 휠처에 앉은채 놓고 2층에서 소견서를 기다려 받았다.
의무기록 순서가 아직 멀었다.
아내를 두고 근처 보광약국에 달려 갔다.
역시 약국에도 사람들이 많이 기다렸다.
접수하고 약값을 계산 했다.
아무래도 약을 받으려면 의무기록 순서가 늦을것 같았다.
약을 나중에 받아 가겠다고 한 후 다시 서울대 본관으로 뛰어 갔다.
보광약국 옆에 가온누리약국이 있는데 거기에는 한 사람도 없다.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행이 순서가 지나지 않고 7명 남았다.
기다려 의무기록을 받았다.
아내를 병원 한적한 곳에 휠처 태워 놓고 약방에 다녀 왔다.
점심시간이라 아내와 나는 마트에서 김밥과 물 한병 사서 주차장 차내에서 간단히 요기 했다.
1시경 집으로 출발했다.
고속도록 차량 정체로 2시 30분경 집에 왔다.
아내가 잘 걷지를 못해 짜증 스러웠다.
어찌 하나 걱정이다.
휠처에 아내를 태워 근처 신경외과에 갔다.
3시경 집근처 신경외과에 갔다.
의사가 큰 병원을 가보라며 의뢰서를 주었다.
물리 치료라도 해 달라 했다.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다.
우선 걷지도 못하고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
5시경 아내를 데리고 아대 응급실에 가기로 했다.
혹시 입원 하게 될지 몰라 몇가지 필요한 옷과 세면 도구를 챙겼다.
나도 아내도 대책없이 걱정만 했다.
주변에 누구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지품가방을 등에지고 입원 봇다리 들고 아내를 부축해 차에 올랐다.
아내가 자고 내일 가면 안되겠느냐 애원 했다.
아내도 걱정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마음이 흔들렸다.
막내딸에게 전화해 상의를 했다.
하루라도 늦기 전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는게 좋겠다 했다.
바로 아주대 응급실로 달렸다.
6시경 접수를 하고 대기했다.
응급실은 무조건 진료비 기본이 10만원이라 했다.
X-Ray를 촬영했다.
담당의사 말로는 다리에 힘이 빠지면 뇌경색 의심을 할 수 있는데
현재 사진상으로도 별 이상이 없다며
무릎수술 부위 깨진 부분을 얽어맨 철사가 끊어 졌다고 했다.
그게 원인이라며 무릎에 통증과 염증이 있을 터인데 그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다 했다.
7시 30분경 막내 딸이 왔다.
아대병원 주차장에서 잠시 이야기후 막내 딸은 보냈다.
엄마가 아프니 막내 딸도 걱정이되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3년전 무릎 수술 전문의와 상담을 하게느냐고 해서
내일 9시 30분 예약을 하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오는 중에 저녁식사를 하겠다고 해 집근처 김밥 천국에 갔다.
차를 도로변에 주차하고 200여미터를 걸었다.
나에게 부축해 걸었지만 곧 잘 걸었다.
다리가 아프지 않으냐 물으니 내가 걱정할 까바 그런지 모르나 괞찬고 했다.
아내도 걱정하던 긴장이 풀렸는지 모르나 통증이 없다고 했다.
오늘 하루는 내게 길고도 고달픈 하루였다.
아무래도 아내 걷는 자세가 심상치 않아 걱정이다.
◆2017/10/12(수) -노조는 누구를 위하여- (3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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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질문 같지만 한 번 던져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되어 이 새벽에 이런 글을 씁니다. 노동조합은 누구를 위해 있는 조직입니까? 한 사람의 힘보다는 두 사람, 세 사람의 뭉친 힘이 월등하게 강하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사회에는 각종 조직과 단체가 있기 마련입니다. 노조도 그런 집단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전에 어떤 모임에서 KBS의 현직 이사장이 노조로부터 임기 전에 사표를 제출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하여 거기 참석했던 노인들을 모두 놀라게 하였습니다. “어ᄄᅠᇂ게 노조가 감히 그런 일에 앞장 설 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우리는 괴로웠습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체제 자체를 부인하는,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 될 불법 행위라는 인식이 우리들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조가 원하지 않는 사람은 임기 전에라도 밀어낼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민주적 대원칙을 무시한 월권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스탈린의 독재 하에 시달리던 소련에는 노조가 없었고, 있었다고 해도 집단적인 파업은 불가능하였습니다. 오늘 김정은이 독재하는 북조선에 노조가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지만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사회주의가 완벽하게 실시되는 사회라 노조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면 나도 할 말은 없지만 북의 인민공화국이 그런 나라라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노동조합은 민주적 헌법과 체제를 전제하고, 그런 사회에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 증진하기 위해서만 ‘존재의 이유’가 확실한 사회집단 중 하나입니다. 그 이상일 수도 없고 그 이하일 수도 없다는 확실한 원칙이 있어야만 합니다. 노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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