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10. 1. 사진 일기

무봉 김도성 2017. 10. 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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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아침을 챙겨 먹고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두게임 했다.

운동후 땀으로 젖은몸을 샤워후 집으로 왔다.

길거리 장사에게 잡곡 한되 샀다.

수박도 한통샀다.

집으로 오는 길에 주유도하고 세차도 했다.

조원동 시장에 들러 더덕 햇밤 김가루 송편을 사들고 집에 왔다.

점심은 송편으로 해결했다.

오후 내내 단편 소설 "탈출"과 "경춘선" 원고를 마무리 했다.

계간문예 소설공모에 응모할 생각이다.

오후 부터 가을비가 내렸다.

대학생 손자가 집에 왔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다시 서울 학교 기숙사로 갔다.




아침 7시경 아파파트트 후무문 거리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아침 테니스를 즐기는 회원들



수원화성 동북포루






2017/10/01(일) -가장 행복한 사람- (3441)

 

중국의 어느 대학 교수 한 사람이 강의실에 들어 설 때에는 반드시 할머니 한 분을 모시고 와서 맨 뒷자리에 앉힌다고 합니다. 그 할머니가 학생일리는 없고 어쩐 사연으로 그 강의실에 들어와 앉게 되는 것일까 모르는 사람은 다 궁금할 것입니다.

그 할머니는 치매에 걸린 그 교수의 친어머니라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어떤 분을 통하여 들었을 때 내 눈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치매에 걸린 노모를 맡길 시설이 없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그 노모가 아들을 바라보며 아들과 함께 있는 것을 가장 만족스러워 하시기 때문에 그 교수는 모시고 강의실에 들어오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병든 노모를 두고 유학길을 떠나 먼 나라에서 외롭게 지낸 경험이 있습니다. 내가 유학하던 시절에는 국제 전화가 하늘에 별 따기여서 서울 계신 어머님의 안부를 알아볼 길이 없었습니다. 내가 살던 기숙사 창밖에 서 있던 커다란 느티나무에 참새 떼가 모여서 재잘거리던 새벽이 있었습니다. 멀리 떠나 있는 아들의 마음에는 근거 없는 공연한 근심이 엄습하는 겁니다. “혹시 어머니 지병이 갑작스레 악화된 것이 아닐까”하는 그런 근심이 온종일 나를 괴롭히는 것이었습니다.

치매에 걸린 노모를 모시고 강의실에 가서 강의를 하면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아들은 행복한 아들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려서 배우는 중국 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무는 조용하게 있기를 바라나
바람이 멎어주지 않고
자녀는 어버이를 섬기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2017. 8월 말경 종루봉 정자에 대한 기사를 e수원에 기고한(하단에 기사 내용) 그는 시민기자이면서 수원문인협회 시인 이대규 선생이시다. 얼마전 같은 문학 활동을 하는 이대규 시인로 부터 종루봉 정자에 걸린 나의 서각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2003년 학교를 정년후 내가 지역사회에 봉사할 일을 찾다가 2004년  광교산과 그 주변 정자 여러 곳서각작품 몇 점을 걸었다.


 그런데 종루봉 정자에 정자 이름이 없어 현판하나 제작 기증해 주면 좋겠다고 하여 쾌히 승낙했다.

望海亭이라는 현판 이름을 받고 30여일 넘게 작업 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글씨는 각 대학에서 서예 강의를 하고 국전 심사위원인  塗 丁 權 相 浩 선생이 썼다. 

추석 지나 광교산 종루봉에서 현판식을 할 에정이다.




                                             2017. 9. 29.


                                           霧峰 金 都 星


망해정(望海亭)



다시 산에 오른 나무


                김도성


살을 에는 찬바람 속에

나이테를 굳히며 우뚝 서서

바늘 침 푸른 잎으로

위용을 자랑하던 *알마시카


낮에는 빙산 사이로

멀리 태양과 마주했고

밤에는 영롱한 별들과

수많은 사랑을 속삭이던 너


벌목 차에 허리가 잘리고

목이 꺾이고 팔이 부러져

북극지방 짠물에 뗏목으로

수개월 떠돌다가


화물선에 올라 지구 반 바퀴

바다를 돌아 인천항에 도착

원목 목재소에서 몸을 쪼개고

살점 일부가 서각작가의 손에


살아서 수백 년 죽어서 천년

광교산 종루봉 정자의 명패로

바람 눈 비속에 고향 알라스카를

바라보며 새로 사는 望海亭


        2017. 10. 1.


* 알라스카 産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