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8. 31. 사진 일기(아내 서울대병원 초음파 검사)

무봉 김도성 2017. 8. 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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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오늘은 아내가 서울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초음파 검사하는 날이다.

아침 7시 한아름 콜택시를 이용하여 다녀왔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다녀 올 수가 있었다.

오늘 저녁 6시 수원 문인협회서 6시 이사회 7시 정끝별 시인의 목요특강이 있다.

그리고 광교산 종루봉 현판 望海亭 만들기로 하고 그 글씨를 도정 권상호에게 부탁했다. 




권상호 교수님 안녕하세요.

또 어려운 부탁을 드리려 글을 올립니다.

그래 요즘 근황이 어떠하신지 궁금하네요.

저 역시 아내가 병원을 퇴원해 집에서 함께 지낸 것이 3개월째

되었습니다.

뇌경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왼손을 전혀 쓸 수가 없는 처지라 제가 옆에 붙어 일일이 시중을 해야 하고 취사도 해결하는 전업 주부가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옵고 수원에 광교산 종루봉 꼭대기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수년전 저의 서각작품 두 점 나옹선상의 시와 한시를 정자에 기증해 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잘 알고 지내는 수원문인협회 회원이면서 인터넷신문 기자인데

종루봉 정자에 현판하나 기증해 달라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亭海望

정자이름이 망해정 이랍니다.

저는 다른 뜻은 없고 수원 시민으로 제 작품 하나 걸면 보람이 될 것 같아

작품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도정이 쓰고 무봉이 새겼다는 낙관 하나 옆에 넣어 화선지에 써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정 낙관 넣는 것이 맘 내키지 않으면 넣지 않아도 됩니다.

현판의 크기는 길이가 80센티 넓이(폭)가 40센티입니다.

그리고 화선지 대금을 송금할 테니 카톡으로 계좌 번호 알려 주시고요.

전화기 바뀌는 바람에 계좌가 사라졌습니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976번길 22, 한일타운 아파트 132-1101

이메일 ybok1004@hanmail.net



광교산(光敎山)의 원래 이름은 광악산(光岳山)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의 견훤과 싸워 이기고

광악산 행궁에 머물 당시 광채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광경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산'이라고 한 다음부터

광교산으로 바뀌었다는 전설이 있다.

광교산은 또 신라시대 대학자 최치원 선생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종대봉과 문바위,

백제를 세운 온조대왕의 가족 이야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에 맞서 큰 승리를 거둔

김준룡 장군의 전승지와 전승비 등이 있다.

행정구역상으론 수원시이나 산자락은 의왕.용인까지 뻗어 있어

서로 '의왕 광교산''용인 광교산'으로 부르고 있다.




2017. 8. 31. 18:00 문학인의 집에서 제14차 이사회가 열렸다.













2017. 8. 31. 19:00  문학인의 집에서 정끝별 시인 초청 목요문학 특강이 있었다.






































 


2017/08/31(목) -아, 가을인가- (3410)

 

사계절이 뚜렷하게 다른 것이 한국의 자랑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3, 4, 5월은 봄이었고 6, 7, 8월은 여름이었습니다. 9월쯤에는 가을이 시작되고 12월은 겨울의 시작이어서 어느 해에나 겨울이 되고 강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저 혼자 반론을 펴고 있지만 급격한 기후 변화는 오늘 지구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땅에서도 아열대의 과일들이 자라고 한국산 망고가 남미에서 생산되는 망고보다 더 당도가 높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최근에 미국 텍사스의 휴스턴에서 벌어지는 물난리는 알래스카의 빙산이 급격히 녹아내리는 것과 무관치 않은 듯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더위가 극성을 부려 서울 사는 사람도, LA에 사는 사람도 지난여름에 죽을 고생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어제오늘 아침저녁에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가을이 문턱에까지 와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듯합니다. 머지않아 박목월이 시를 쓰고 김성태가 곡을 붙인 <이별>을 부르고 싶은 애절한 계절이 찾아옵니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이 노래의 끝 절은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 두고 홀로 울리라”인데 1절, 2절, 3절을 부를 때마다 그 후렴은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입니다. Tennyson이 읊은 가을의 노래도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그의 시의 제목은 <눈물이여, 속절없는 눈물이여>입니다.

나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네
어떤 거룩한 절망의 깊음에서 생겨나
가슴에 솟구쳐 두 눈에 고이는 눈물
행복한 가을의 들판을 바라보며
돌아오지 못할 날들을 생각할 적에

어느 인생이나 가을이 깊어 가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까닭 없는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어머니와 기차


    무봉 김도성


    지금 내가

    보고파 부르는

    어-엄-마 소리

    동그란

    비눗방울 속에 갇혀


    파란 하늘 구름타고

    어머니 찾아갈까

    후- 불어 본다

    황간역에서.


    2017.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