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사진 일기

2017. 8. 28. 사진 일기(아내 아대 비뇨기과 진료, 장안노인회 재능나눔봉사 평가회 참석)

무봉 김도성 2017. 8. 28. 05:48

   

 http://blog.daum.net/ybok1004/        홈피 바로 가기 


국제 테니스대회 호주 오픈 바브리카 우승 장면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7e9xRbwbUYsww44RbUpRY

 2016. 7. 15. 김용복 이준찬/장대원 박승혜 테니스 경기 동영상

http://tvpot.daum.net/v/v5b08ff7BiwuOBEnjfnmijm

짧은 하루이나 오늘은 정신없이 보낸 하루였다.

이른 아침을 챙겨 아내와 겸상했다.


7시경 테니스 코트에 나갔다.

여러 회원들이 열심히 테니스를 즐겼다.

젊은 회원들과 어울려 두 셑 경기로 땀을 흘렸다.

땀을 흘리고 나니 아침 9시 다른 회원들은 모두 떠나갔다.

나 혼자 남게 되었는데 해장하러 가자고 했다.

난 아침을 먹고 왔다며 거절했다.

내가 직접 음식을 요리해 아내와 함께 먹어야 하므로

회원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해 마안했다.


혼자 남아 테니스 코트 샤워장에서 목욕을 했다.

따뜻한 온수로 전신을 씻어 내니 기분이 좋았다.

머리에서 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비누 칠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았다.

샤워꼭지를 틀고 수도 꼭지를 열어도 한 방울의 물도 나오지 않았다.

비누칠 뒤집어 쓴 몸을 어쩌나 난감 했다.

모두 떠나고 아무 없는데 큰일이다.

눈을 감고 상상을 해보았다.

내가 오늘 다른 사람에게 못 된 일을 해 벌을 받는 것일까.

벌거벗은 몸에 비누칠을 뒤집어 쓴 몰골이 가관 일 것 같았다.

비누 거품이라도 말릴 생각에 선풍기를 돌려 보았지만 끈끈 몸이 불쾌했다.

왜 단수가 되었을까 생각해 보니 수도관 누수로

공사를 해야 한다는 말을 이틀전 들었다.

공사하려고 단수를 시켰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겨우 눈을 비벼 핸드폰에서 학교 행정실 기사 전번을 찾아 전화를 했다.


목욕중이니 다시 물을 틀어 달라고해 겨우 목욕을 마칠 수 있었다.


목욕후 집으로 가는 길에 조원동 시장에 들러

고기만 좋아하는 대학생 손자가 먹을 삼겹살과 아내가 먹을 소 갈비살을 샀다.

그리고 과일 키위 사과 야채 상추 도마토쥬스 삼식이 매운탕 생선

콩나물 두부 깻잎 감자를 사들고 집에 왔다.


오후 2시 아내 비뇨기과 진료가 있어 아무 생각 없이 컴앞에 앉아 글을 썼다.

요양보호사와 함께 재활운동차 보건소에 간 아내에게

점심으로 막국수를 삶아 주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테니스 동호인 안복부 회원이 전화를했다.

오늘 10시부터 장안노인회 강당에서

재능나눔봉사활동 평가회가 있는 것을 깜빡했다.

시간을 보니 11시가 다되었다.

아내와의 막국수약속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장안노인회에 갔다.

평가회를 마치고 노인회에서 점심을 제공해 육계장을 먹는데

아내가 생각이 나서 육계장을 포장했다.

12시 조금 지나 식사후 집에 와 육계장으로 아내와 요양보호사 점심을 차려 주었다.


식사후 아주대병원 진료차 아내를 차에 태워 병원으로 갔다.

그런데 아내가 아까 뉴스를 들으니

부인이 남편의 고추를 칼로 잘랐다는 뉴스가 나왔다는 것이다.

왜 잘랐느냐 물으니 남편이 생활비도 주지 않고

혼자만 즐기고 다닌다고 고추를 잘랐다고 했다.

내가 고추 빨리 병원으로 들고 가면 봉합으로 붙일수 있을 거라 말했다.

그런데 더욱 놀란 일은 다시 붙일까바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려 찾을 수도 없었단다.

아이구 무서워라 했다니 아내가 날보고 빙그레 웃었다.

왜 그이야기를 하는거야 했더니 아내 하는 말 아까 당신 옷을 갈아 입을 때

고추 본 생각이나서 그 이야기를 했다는것이다.

그래 웃으며 당신 내가 속 썩이면 내 고추 자를 꺼야 했더니

하는 말 나도 모르지 생각해 봐야지 하며 놀렸다.

오늘은 참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저녁 식사후 동부콩 까고 내일 아침에 먹을 삼식이 매운탕 끓여 놓고

깻잎 장아찌용 깻잎을 씻었다.

쌀을 씻어 동부콩을 넣고 전기 밥솥에 쌀을 안쳤다.





아침 7시경 아파트 후문 거리 풍경



장안구청 주차장



아파트 주차장



삼일공고 테니스 코트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들



수원 화성 동북포루



2017/08/28(월) -행복의 조건- (3407)

 

누구나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지만 막상 “행복의 내용이 무엇인가?”고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행복이라고 하는지 확실한 답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실례입니다. 중병에 걸려 수술이 불가피한 환자에게 행복하냐고 묻는 것도 결례이고, 대학 입시에 낙방한 재수생을 향해 행복을 거론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투전판에서 큰돈을 잃은 사람은 절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고 있을 텐데 “행복을 이야기해볼까?”라고 말을 붙이면 화를 낼 것이 뻔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만 있으면 다 된다고 잘못 알고, 시간만 있으면, 입에 거품을 물고 ‘돈, 돈’ 하는 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영어 격언에 “Money talks”라는 말은 있지만 “Money is almighty”라는 말은 통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전했다는 미국의 어느 가게에서 물건을 넣어 손님에게 건네주는 상자에 이런 문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글자가 하도 커서 먼저 눈에 뜨이는 두 글자는 “믿으라”(Believe), “사랑하라”(Love)라는 두 마디이고, “영감을 주라”(Inspire)와 “꿈을 가져라”(Dream)는 문자도 보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에 옮겨야 할 글귀는 1) 기쁨을 가꾸세요(Cultivate joy) 2) 친절한 행위를 수시로 실천에 옮기세요(Practice random acts of kindness)입니다. 진리는 아주 먼 곳에 있지 않고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고 느끼게 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일엽(一葉)


    무봉 김도성


    그는 평생

    푸른 날들을


    오직

    하나의 사랑을

    붉게 물들이며


    *견성암에서

    낙엽으로 떠났다.


    2017. 8. 28.

    *견성암(見性庵)-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덕숭산(德崇山)에 있는 수덕사 부속 암자.